사용자측과 산별노조 각각 18개 은행에서 40여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협상형태에 대해 논의했으나 공동교섭에 대한 시각차가 커 원만한 합의가 어려울 전망이다.
산별노조 이용득위원장은 "산별노조는 1개 조직으로서 교섭권이 위원장에게만 있는 단일 조직"이라고 강조하며 "교섭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중은행,지방은행,국책은행등 대표자를 구성, 사안별로 교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만 한빛은행장, 이근영 산업은행총재등은 사전에 협의된바가 없으니 1~2일 시간을 갖자"고 주장했다.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도 통역과 함께 참석해 "위원장의 권한을 각은행 노조위원장에게 위임해 개별 교섭을 하자"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협상을 지켜본 한 은행임원은 "산별노조에 대한 은행과 노조측의 시각차가 너무 크다"며 "금융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조속히 타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36명이나되는 인원이 모여서 무슨 합의점을 찾겠냐"며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