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시설자금 대출은 승인기준 전년 동기보다 17.8% 늘어난 1조3186억원에 달했다. 특히 운영자금은 무려 204.7% 늘어난 2조2037억원이나 대출됐다. 운영자금은 1년 목표액이 4조원으로 이미 50%를 초과했다.<표 참조>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이 신용공여한도에 묶여 중소기업위주로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시설자금 증가폭이 운영자금 보다 작지만 전년에 비해 기업들의 시설자금수요도 크게 늘고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업들의 자금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시설자금도 5월말 이후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도 관계자도 “1/4분기중 대기업의 대출 수요는 경기상승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했음에도 4개그룹 부채비율 준수의무 등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4분기중에는 대기업의 대출수요도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기업 및 중소기업 기업구조정 및 경기호전으로 기업의 재무상황이 개선되고 미래상환능력을 감안한 신용평가제도가 도입되는 등 대출 신용리스크도 감소해 앞으로 기업대출 증가폭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