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신용파생상품 거래잔액은 총 26억6000만달러로 국내 금융기관이 위험을 부담해야하는 보장제공형 상품이 92.5%인 24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신용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보장매입형은 2억달러에 불과했다.
은행별 거래잔액은 한빛은행이 10억42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5억7300만달러 외환 2억100만달러 서울 1억3600만달러 신한 1억3200만달러 순이었다. 지방은행중에는 부산은행이 유일하게 1000만달러의 거래가 있었다.
은행 신용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을 발행기관 소속 국가별로 구분하면 국내기업 회사채등 한국물 비중이 11억2260만달러(54.5%)로 제일 컸으며 동남아 5억4330만달러(26.4%) 일본 2억1500만달러(10.4%) 중남미 6300만달러(6.3%) 순이었다.
홍조사역은 “국내 은행들의 신용파생상품 해외물 기초자산 중 신용등급 투자부적격(등급미만 포함)이하가 무려 7억3100만달러(78%)에 달해 신용위험이 선진국 은행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등급미만으로 분류된 기초자산 4억3000만달러가 대부분 국내투신사 등이 말레이지아에 설립한 역외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국내채권 등이어서 신용위험 뿐만 아니라 시장위험에도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외국금융기관이 가진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의 회사채 등에 대해 국가리스크, 신용위험을 국내 금융기관이 대부분 떠안고 있어 원채무자가 파산하면 국내 금융기관이 물어주어야 한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