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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인력이동 회오리 확산 조짐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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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2 09:25

빅3 조직단속 강화...신설사 영입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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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를 포함한 생보업계 전체가 인력이동 회오리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생명을 필두로 한 외부인력 영입작업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대생명 내부적으로 영입파와 전통파의 힘겨루기가 일어나는 등 일부 인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설계사들은 보험모집인 조직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보업계 전체에 인력대란이 시작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가격자유화와 경쟁심화등 본격적인 보험환경 변화를 맞아 인력충원 작업에 착수했거나,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우트전 확산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현대생명은 지난 3월 정순홍 영업부 이사를 영입한데 이어 대한생명으로부터 3명의 직원을 추가 영입했다. 현재 정이사는 개인영업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상품개발부 소속 과장1명과 대리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수면 아래로 잠복해있는 삼성생명의 설계사 감축 문제도 일선 모집인 사이에서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삼성의 계획은 2만5000여명의 모집인을 고능률 설계사로 양성한다는 계획.

그러나 이러한 비전은 일선 영업소에서 설계사 감축문제와 연계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6만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 장기적으로 3만5000여명의 모집채널을 신판매채널로 대체한다는 루머가 일선 영업소를 중심으로 퍼져있다.

지난해 한차례 구조조정의 홍역을 치렀던 대한생명은 그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대생명의 스카우트 작전에 집중 타깃이 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심화되고 있는 것. 대한생명 관계자는 평균 퇴직률이 20%에 육박하고 있고, 직원들의 사기도 현저히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일단 인력대란의 칼날을 봉합한 상태다. 얼마전까지 우리사주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직원들이 교보생명을 떠날 채비를 서둘렀으나 단일대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식이 배분될 것으로 전해지자 ‘잔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직원들이 늘고 있다.

또한 50%의 격려금이 지급되며 조직관리가 시작된 것도 직원이탈을 막자는 의도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생보사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러한 상황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보사 상장문제가 정리되고, 스카우트 금지관련 협정이 폐지되는 연말에는 이러한 문제가 생보업계의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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