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사장들과 헤드헌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비교적 일치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어떤 직종이든지 최소한 실무경력 2~3년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소유는 필수적인 요소다.
자기분야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마당발’을 스카우트해 올 경우 단지 한 사람이 아닌 수십 수백명의 네트워크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업계내에서 이름이 알려진 몇몇 인사는 벤처기업들의 집중 스카우트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헤드헌터 회사들에게 인력유치를 위해 의뢰하고 있는 기업들의 유형은 크게 인터넷 벤처기업, 전자상거래 등의 솔루션개발업체, 제조업체, 그 외 인터넷TV업체, 웹호스팅업체 등으로 거의 전 분야에 달한다.
주로 공통적으로 원하는 분야는 마케팅 분야가 제일 많다. 마케팅의 경우 광고기획사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선호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 기업들의 경우 인터넷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고 업무적응 또한 다른 분야보다 탁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프로그래머들은 요즘 IT쪽이 속칭 뜨다 보니까 구인란이 제일 치열한 분야다. 이 분야의 특징은 학벌을 그리 크게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 경력을 중요시 하며 사용하는 기반이나 언어, 기술 등을 중시하고 있다.
연봉수준은 대개 경력 3~4년차의 30대 초반정도가 3000만원 내외로 결정되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스톡옵션은 기본적으로 붙게 된다.
또 수요가 많이 딸리는 분야는 웹디자이너 분야로 각 회사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사이트만으로 먹고 사는 회사들이 많다 보니 이 분야의 수요도 많아 능력있는 경력 5년차 이상의 디자이너들은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다.
대개 경력 5년차 정도의 웹디자이너는 약 4000만원 이상의 수준에서 연봉이 결정되고 있다. 물론 사이트 제작 경력이 우수해야 하며 또한 대형 사이트들을 운영해 본 경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제 1순위의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