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창투사는 총 120개사로 올들어 33개사가 늘어나는 등 전체의 50%에 달하는 59 개사가 99년 이후 설립됐다.
특히 종전에는 주로 은행 등 금융기관 또는 유력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창투사를 설립했으나 최근에는 30대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대기업, 성공한 벤처기업들이 주로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창투사는 대림코퍼레이션 1개 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제일제당, 한화증권, 코오롱상사, 두산, 동성화학, 이수화학, 한국유리, 프라임산업 등 8개사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지난해에는 스탠더드텔레콤, 콤텍씨스템, 제이씨현시스템,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 등 4개사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자화전자, 자네트시스템, 휴맥스, 새롬기술, 비티씨정보통신 등 5개사가 새로 참여했다.
외국자본이나 학교법인이 창투사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현상. 미국의 아서 D.리틀, 일본의 벤처이노베이션, 소프트뱅크 등 3개 외국인 회사가 창투사를 설립했고 호서대가 호서벤처투자를 설립해 학교법인으로는 처음으로 창투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도 창투사 대표자의 연령이 98년 51세에서 99년 46세, 올해 44 세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창투사는 98년 현재 847개, 일본은 173개로 나타났으며 대만은 96년 현재 117개에 달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