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도 급락해 지난해 10원 상승장으로 전환될 때 지수대인 160포인트에 근접하는 단기 과매도 상태에 진입한 이후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들어 투자 주체들의 매매 형태를 보면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과 은행이 코스닥 시장은 개인, 외국인이 주요 매수 주체였다. 4월 거래소 시장에서 그동안 수급개선에 기여했던 은행은 손절매가 증가하면서 2천 512억원 순매도했다.
게다가 그동안 순매수 우위를 견지해오던 외국인도 1분기 평균 2조원대 순매수 대비 크게 감소한 194억원 순매도로 전환되어 수급불균형이 해소 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은 6천 421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천 855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따라서 외국인이 중립내지는 매도세로 전환돼 주요 매수 주체가 방향성을 잃고 있다.
다행히 지난주 고객예탁금이 1조 5000억원정도 증가해 배당금 유입분과 신규 코스닥 등록 기업 청약 환불금도 있으나 일부는 시장이 급락하자 단기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려는 자금도 유입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번주에도 미 증시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경제 펀더멘탈상으로도 현 지수대는 저평가되었고 1분기 기업실적 호전이 발표되고 있어 시장의 안정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 시장은 20일 지수 이격도가 90에 있어 주초 이격 축소 가능성은 높지만 시장을 이끌만한 뚜렷한 주도주가 없고 주요 매수세였던 외국인의 현물 매매에서 방향성 상실과 12, 300계약에 이르는 6월 선물 매도포지션을 감안해 800포인트 내외의 제한적인 반등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점 대비 42%하락했고 거래량,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있어 주초 하락 돌파갭을 메우는 기술적 반등세가 예상된다.
거래소 시장은 제조업체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올해 경제성장율도 7.3%에 달하는 등 양호한 펀드멘탈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조정을 앞둔 기관들의 매수세 실종과 원금손실을 본 주식형 상품의 만기로 인한 투신사 수급불균형이 반등장세의 모멘텀 약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주초 SK텔레콤이 액면분할후 거래재개로 인해 프로그램 차익매도 물량출회가 우려돼 목표수익률을 다소 짧게 잡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지난주는 비첨단주, 소외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역버블 현상을 보였으나 이번주에는 단기 낙폭 과대하면서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