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날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주 폭락장의 충격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첨단기술주와 함께 생명공학과 인터넷 관련 주식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사상 최대폭인 254.41 포인트(7.19%)가 급등한 3,793.57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장에서 217.87 포인트(6.56%)로 수립한 지수상승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상승률에서는 지난 87년 10월21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의 폭등세로 472.28 포인트가 상승해 지난 14일장에서 사상 최대의 폭락으로 잃은 355 포인트를 완전히 만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 지수의 회복세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대세 상승국면으로 진입하기 전에 한 차례 더 바닥권을 확인하기 위한 하락장이 있을 것이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도 존슨 앤드 존슨 등의 분기별 수익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된데 힘입어 189.91 포인트(1.75%)가 상승한 10,767.42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동향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고 있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0.17 포인트(2.87%)가 오른 1,441.61 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6.79 포인트(5.83%)가 급등한 486.0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1.4분기 수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펼쳐졌으며 그간 하락폭이 깊었던 생명공학주와 인터넷 관련주식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탄력을 얻었다.
일부 주식 전문가들은 주가가 폐장을 30분정도 남겨놓고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나스닥 시장의 지난 이틀간 장세가 폭락세 여파에 따른 기술적 반등 요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바닥권 확인을 위한 조정이 이어지거나 3,900 포인트선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