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브랜드 가치로만 이러한 전략을 구사할 수 없음을 삼성생명도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은 사이버 창구에서 토털보험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을 활용해 기가입 상품 안내, 보험료 납입 안내,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종합보장 설계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웹사이트를 구축한 지 약 4년이 지난 지금 삼성생명의 e-비즈니스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회원수를 보면 98년말 5만명에 불과했지만, 99년 10월말 60여만명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 직접 판매는 98년 월평균 보험판매가 20여건이었으나 99년에는 월평균 100여건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상품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TM 또는 설계사를 통해 계약한 인터넷 영향 판매(net influenced)는 최소 월평균 400여건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5년간 동일하게 보험상품이 판매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5년간 수입보험료는 약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진뢰 e-biz 팀장<사진>은 말했다.
삼성생명은 6만여 설계사 조직으로 이루어진 구판매채널과 사이버마케팅(CM)등 신판매채널 간의 윈-윈 전략도 전자상거래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험서비스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조직과의 갈등이 표면화 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보험업계에 핵으로 등장할 수 있는 미묘한 사안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따라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조율하는 문제가 보험사 e-biz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채널간 크로스(Cross)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크로스 전략이란 고객을 중심으로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설계사조직을 상호 연결하는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타경쟁업체가 모방하기 어려운 핵심역량의 배양 즉, 웹 상에서 상품 인지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구매결정을 돕는 보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은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비교쇼핑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견지 함은 물론 고객의 구매행동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오프라인 상의 브랜드 이미지를 온라인 상에서도 구축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