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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산업 중간점검 ③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17 09:57

“국가벤처산업 순환모형 제시, 참여자별 역할 재조명”

벤처산업의 진정한 성숙은 벤처산업 발전에 직접 관련되어 있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이를 다른 구성원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수행할 때 이루어 진다는 점은 이미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첫째 직접 관련되어 있는 구성원들은 누구이며 이들은 각자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둘째 구성원들간에 존재하는 유기적 연계사슬은 어떠한 형태를 보이며 그 내용은 무엇인가? 이다.

이 의문들에 대한 해결점은 거시경제이론에서 일반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국민경제순환모형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볼 수 있다. 거시경제의 기본분석 틀로 사용하고 있는 국민경제순환모형은 국가 경제활동의 주체들을 정의하고 이들간에 이루어지는 거래관계를 중심으로 주체간의 유기적 관계와 내용을 설명하는 접근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벤처산업과 관련해서 국가벤처산업모형<표>을 상정하여 산업의 구성원과 이들간에 이루어지는 유기적 관계를 예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 그림은 국내 벤처산업순환모형을 도식화 해놓은 것으로서 분석의 제1단계에서는 해외부문을 제외한 국내 구성원들만이 포함되었다. 그림에서 핵심구성원은 크게 정부, 벤처기업, 주식시장, 그리고 벤처투자자 등 4개의 집단으로 그룹화를 하였다. 또한 그림은 이들 각 구성원의 역할과 상호간에 창출해내는 유기적 관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림에 의하면 첫째 정부는 벤처 산업의 발전을 직, 간접적으로 지원해주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벤처 산업의 초기 성장단계에서 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벤처기업에게는 창업부터 정상적인 운영까지 벤처특성에 맞는 기업활동 인프라를, 투자자에게는 벤처투자를 자유로이 행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그에 대한 대가로 양자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벤처산업의 성숙된 발전이 시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주식시장을 창출하여 벤처기업과 투자자들의 거래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둘째 벤처기업은 벤처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엔진으로서 벤처투자자로부터 자금이나 기타 생산요소를 제공 받아 우수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여 높은 수익을 올려 투자자에게 환원해주는 부가가치 창출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벤처기업은 자금을 벤처투자자에게 직접 제공 받기도 하지만 일정한 성장단계에 도달하면 주식시장을 통해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받고 수익창출을 한 후 이익배당의 형태로 되돌려 준다.

셋째 벤처투자자는 벤처기업에게 자금이나 인력의 직접투자 또는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만을 간접투자하는 방식으로 벤처산업 성장에 지속적인 연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또한 정부로부터 투자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 받고 이에 대해 세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실적배당 및 시세차익을 통해 투자수익을 향유한다.

넷째 주식시장은 벤처산업의 발전에 있어 자동차의 차체와 같이 성장수단을 제공한다. 즉 벤처기업과 투자자가 직접 만나 기업에게는 자금조달을, 투자자에게는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Place)을 제공한다. 또한 주식시장은 정부에게 지속적인 시장의 피드백(Feedback)을 보내며 국내 벤처산업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조타수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국내 벤처산업의 발전과 성숙은 네 부류의 핵심구성원에 의해 결정되며 또한 네 부류의 구성원은 서로 복잡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지만 분명 각자가 수행해 주어야 하는 역할과 위상이 있다. 한편 이러한 위치와 위상은 벤처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변화하는데 아래의 그림은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위해서 요구되는 구성원의 역할과 위상을 도식화해 놓은 것이다.

이제 다음 과제는 국내 벤처산업의 현주소가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정이 필요한 것인가를 모색해보는 것인데 앞으로 현재 구성원의 역할과 위상이 그림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어떠한 편차를 보이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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