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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벤처팀 ‘이유있는 선두’

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12 19:08

심사·분석력 ‘탁월’ 올해 1500억 투자계획

산업은행 벤처팀은 은행권은 물론 벤처캐피털 업계가 공인하는 선두주자다. 벤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산업은행’이라는 이름하나만으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벤처기업 입장에서도 다른 창투사들의 자금을 받는 것보다 프리미엄은 낮아도 오히려 산업은행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자금을 유치하게 되면 그만큼 기술력을 검증받은 결과가 되고 향후 추가 자금 조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은행의 경우 기업이 등록된 후에도 몇몇 투자가들처럼 ‘치고 빠지기’식의 투자는 금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기본방침은 기업이 정상적인 기반에 올라서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안정주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는 것. 이런 기본방침을 토대로 벤처투자에 임해온 결과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 산업은행의 벤처투자 예상금액은 1500억원. 향후 3년내 3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벤처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벤처담당 부서를 2팀으로 분리했다. 기존의 1팀을 유지하면서 2팀을 신설해 자체경쟁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 또한 팀내에서도 정보통신과 인터넷 전자 등 3분야로 담당분야를 세분화시켜 전문적인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 정도. 우선 일찍부터 벤처기업에 투자를 시작한 결과 그동안 축적된 심사력이 다른 벤처캐피털이나 은행권을 앞지르고 있다.

또한 은행특성상 조사파트가 보유하고 있는 경제·산업관련 분석력이 국내제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벤처기업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능력도 자타가 공인하는 부분.

산업은행 벤처 1팀의 올해 목표는 1425억 정도의 순익을 달성하는 것.

현재 코스닥에 등록돼있는 한아시스템 오피콤 장미디어 코네스 등의 평가익이 700억원 정도에 달하고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연구소 등 추가로 6~10개의 업체가 올해중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목표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은행 강성삼 투자금융1실 벤처팀장은 “벤처시장이 거품 논쟁에 휩싸이기 전부터 하이테크와 정보통신분야 기업에 70%이상 투자해 왔다”며 “단순히 몇 개 업체에 얼마를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중 인터넷 열풍으로 소외되고 있는 업체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며 “이런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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