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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남북회담 호재 `찬물`

박용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11 19:07

코스닥 200선 겨우지지 ... 하한가 속출

남북경협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 국내증시는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거래소는 지수가 이틀간 60포인트 넘게 급등한데 따른 경계성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급락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으로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다시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5.21포인트 하락한 855.05로 마감됐다. 장초기 경계성매물의 대량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로 출발했고, 시간이 갈수록 전업종에 걸쳐 매도세가 늘면서 낙폭이 깊어졌다. 장중 한때에는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83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 무렵 핵심블루칩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5514만주와 2조 5916억원에 그쳤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 13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해 712개나 됐다.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6개 가까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에 걸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뚜렷한 주도주나 주도세력이 부재한 가운데 약세권을 맴돌았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 등은 보합권에 머무르는 등 약세를 보였다. 포항제철과 한국통신공사 일부 대형주만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으로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8.07포인트 하락한 205.51로 마감됐다. 이는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던 가운데 상승종목은 80개에 불과했다. 반면 하락종목은 398개로 상승종목에 5배나 됐다. 이중 하한가 종목은 246개나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급락 양상을 보였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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