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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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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01 19:22

은행 CD연동대출등 급증, 회사채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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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금리 안정화 노력에도 불구 장단기 금리차는 줄어들지 않자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단기대출을 받아 회사채를 상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계 일각에서는 하반기 실세금리가 상향 조정될 경우 단기자금을 롤오버 하며 자금수급을 맞춘 기업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여전히 큰 폭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 단기대출을 받아 장기자금을 상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10% 안팎이고 실제 거래되는 금리는 신용등급 A 수준의 기업이더라도 11% 이상으로 금리가 7.5% 안팎인 단기대출로 이를 갚을 경우 3~4% 가량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들어 은행권의 단기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CD금리 연동대출상품 판매에 주력했던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매월 4000억원대에 머물던 대출실적이 이달들어 5500억원대로 껑충 뛰었고, 외환은행의 CD금리 연동대출 실적도 지난해 12월의 경우 4400억원 가량에 그쳤지만 올해들어서는 매월 8000억원 이상을 기록,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상품을 팔고 있는 하나, 한미, 주택은행등의 대출실적도 지난달 1000~2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의 단기대출인 자유금리어음 매입이나 기타어음 할인 규모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반면 기업체들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 지난 2월에는 4조1500억원의 순증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순증규모는 3조29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금리 안정화 방침에도 불구, 하반기 금리가 상승할 경우 단기자금 위주로 자금수급을 맞춘 기업들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특히 설비 투자를 단기자금으로 한 기업이 하반기 금리 상승과 함께 자금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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