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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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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31 09:37

미국 헤지펀드의 큰손인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오너 줄리안 로 버트슨(67)은 30일 타이거펀드를 비롯한 산하 6개 펀드 모두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슨의 발표는 미국 언론이 타이거 매니지먼트가 도산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한 뒤 나왔다.

그는 CNBC-TV에 나와 `그간 운영해온 6개 펀드를 모두 폐쇄할 것`이라면서 `한달 안에 청산을 끝내 60억달러 가량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6개 펀드는 타이거 매니지먼트 운용 자산의 약 80%에 해당한다.

로버트슨은 그러나 유에스 에어웨이스 지분 25%를 포함한 나머지 자산 20%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에스 에어웨이스도 성명을 통해 로버트슨이 주요 주주로 계속 남을 것임을 확인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80년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후 98년 운용 자산이 200억달러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투자 실패와 고객 감소로 자산이 급감해 작년에 19%, 올들어 지금까지만도 13%나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미국 헤지펀드의 거목으로 군림해온 로버트슨은 소로스가 투자 전략을 바꿔 첨단기술주 쪽으로 비중을 옮긴데 반해 계속 블루칩 위주 투자 방식을 고수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소식통은 로버트슨이 이번에 청산하는 펀드들 외의 나머지 20% 자산의 상당 부분이 투자된 `대형주들`도 시간을 두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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