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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장기증권저축 판매 호조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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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29 18:27

무리한 서비스 경쟁… 전자상거래 활성화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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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한국정보인증과 한국증권전산이 본격적인 공인인증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핵심 기술부분인 암호화 알고리즘등 기반 기술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증권전산과 한국정보인증은 작년 9월부터 인증(CA)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체선정 및 기술개발에 들어갔으나 각 기관이 경쟁적으로 서비스 시기를 앞당겨 여러 폐단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최초 인증솔루션으로 삼성SDS의 트러스트 프로(TRUST PRO)를 선정했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기술개발업체를 다시 선정하는 헤프닝을 벌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주주로 있는 삼성SDS의 솔루션을 채택할 때부터 업체선정의 공정성이 손상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보안 핵심 기술인 암호화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기술진이 벤처창업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기술기반 확보 자체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증권전산의 경우도 업체선정의 불투명성으로 고심하는 것은 마찬가지. 인증시스템 개발업체로 소프트포럼을 선정했던 한국증권전산은 별다른 이유없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업체를 바꾸는 등 보안인증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ETRI선정에서도 자체 기술이 마련되지 않은 공공기관을 선정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정보인증과 한국증권전산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 것은 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간의 과다한 영업경쟁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각 기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전자서명이 자필서명으로 인정돼 사이버상의 보험상품 판매가 활성화될 것을 감안해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활동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

보안솔루션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도의 보안기술과 암호화 알고리즘이 요구되는 공인인증 서비스에서 핵심기술이 마련되지 못한다는 것은 앞으로 있을 상거래나 개인 고객서비스에 큰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공인인증기관으로 갖추어야 할 자체 기술개발 인력 및 인증업무준칙도 제대로 없는 기관을 공인인증기관으로 선정한 정통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공인인증기관의 보안기술 기반마련의 미비점에 대한 방안으로 업무영역 고정화를 들고나서 주목되고 있다. 각 기관간의 업무영역 설정으로 기관간 과다경쟁을 막고 보안기술 기반마련에 치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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