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사료 주식은 이날 증시에서 전날보다 230원(11.06%) 떨어진 1천850원으로 곤두박질쳤으며 우성사료도 950원(8.76%) 하락한 9천900원으로 내리는 등 사료업체들이 직격탄을 받았다.
또 사료첨가제 제조업체인 이지바이오시스템도 전날보다 2천700원(10.31%) 하락한 2만3천500원을 기록했으며 돼지사료 수출업체인 선진도 50원(0.5%) 떨어진 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사료제조 및 육가공업체인 제일제당 주식은 전날보다 600원(0.82%) 오른 7만3천600원을 보였으며 코스닥 등록기업인 도드람사료도 90원(2.30%) 오른 4010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 구제역 파문으로 축산농가들이 직접 타격을 받겠지만 육류 수출업체들과 사료 생산업체, 육가공업체, 사료 첨가물 제조업체들도 순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구제역 파문으로 이들 업체들의 수익성이 갑자기 악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매출이 줄어들어 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홍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들은 그렇지 않아도 증시에서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기업체들`이라면서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제역 치료 백신 등을 생산하거나 개발하는 업체가 나온다면 엄청난 수혜를 받을 것이며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등을 찾게 될 경우 반사 이익을 받는 업체들도 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