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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펀드 해외자금 유치 어디까지 왔나

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3 09:39

“라이드 필름으로 세계시장 잡는다”

옥토그라프(대표 김수연·사진)는 98년에 설립된 특수영상 전문기업으로 라이드 시뮬레이션용 소프트웨어(통칭 라이드 필름)를 제작하고 있으며 작년 9월 세계2위의 배급사인 쇼스캔(Showscan)社와 ‘드래곤 플래닛’, ‘로보 솔져’ 등 2편의 라이드필름 배급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초 국내 기업분석가들이 옥토그라프의 기업가치를 주당 81만원으로 평가하는 등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달 기은캐피탈 LG투자증권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옥토그라프 김수연 사장은 조선일보 한국일보를 거쳐 디자인중심이라는 광고회사에서 삼보컴퓨터의 ‘체인지업’ 광고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사장이 디자인중심에서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창업한 회사가 ‘옥토그라프’로 창업한지 만 2년만에 세계시장이 주목하는 라이드 필름 제작업체로 성장하는 개가를 올렸다.

‘라이드 필름’은 대형화면 고화질 고음질의 전용극장에서 영상에 맞춰 의자가 함께 움직이며 스릴을 맛보는 영상물로 본래 美국방성에서 공군비행사들의 모의 전투훈련을 위해 개발됐으며 100% 디지털로 제작되고 있다.

라이드필름의 강점은 비슷한 전달매체인 영화보다 수명이 월등히 길다는데 있다. 일반영화의 경우 상영관에서 비디오출시까지 6개월을 평균 수명으로 삼는데 반해 라이드필름은 평균 5년이상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긴 라이프 스팬(Life Span)을 나타내고 있다.

옥토그라프측이 라이드필름에 주목한 가장 큰 이유는 100% 수출 아이템이라는 데 있다. 전세계적으로 라이드필름 시장이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고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술수준을을 감안했을 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전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나 현재 세계1위 제작업체인 벨기에의 ‘엔웨이브社’와 비교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도 옥토그라프가 세계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가진 요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 라이드필름 한편의 제작비용이 200만 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며 엔웨이브社의 경우도 140만 달러가 소요되는 반면에 옥토그라프는 50만 달러의 비용으로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없는 라이드필름을 제작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9월 옥토그라프측과 독점 배급계약을 체결한 쇼스캔社는 올해 ‘드래곤 플래닛’과 ‘로보 솔져’등 두편의 라이드 필름을 올해 주력 마케팅상품으로 선정하고 작품당 4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 보장과 녹음 등 후반작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4월 11일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드래곤 플래닛’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쇼스캔사로부터 ‘윙 코맨더’의 공동제작을 제의받아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11월 출시해 세계시장에 배급할 계획이다. 옥토그라프측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8~9억원 정도지만 옥토그라프측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계약이 끝난 두편의 배급이 이뤄지고 현재 제작중인 차기 작품들이 속속 출시되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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