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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0 18:31

벤처지수 600밑으로…거래소도 위축 소폭 하락

코스닥의 급격한 추락이 미증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거래소에 찬물을 끼얹은 하루였다. 이날 거래소는 장초기 소폭 상승하는 강세장으로 출발했으나 코스닥 시장의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 결국 소폭 하락으로 마감됐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거품론과 3월말 7조원가량의 신규 물량 부담이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을 불러일으켜 급락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06포인트 내린 850.01로 사흘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밀려들어오면서 강세로 출발, 한때 11포인트 이상 상승 870선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서 개인투자자자들의 불안매물이 급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수 840까지 위협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850선을 간신히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에 걸쳐 큰 변동없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으나 미증시의 반도체 업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상 최대 상승을 기록한데 힘입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했다. 중소형주들은 대체로 조정을 마무리한 듯 큰 변동없이 일부 우량종목만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793만주와 2조 5379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332억원와 24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은 19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9개를 포함 401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 포함 443개였다 보합종목은 54개였다.

코스닥 시장은 연 6일째 폭락장세를 이어갔다. 전날 대비 무려 18.73포인트 하락한 230.82에 마감됐다. 하락종목 376개 중 268종목이 하한가를 맞는 등 사상 두 번째 하한가 종목을 기록했다. 특히 벤처 지수는 63.53포인트 낙폭으로 한달여만 600선이 무너지는 등 두 번째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의 이틀 연속 상승을 보여 반등이 기대됐으나 첨단기술주 거품론의 지속과 3∼4월 7조원가량의 신규물량 부담 등 수급 불형균이 지속되면서 폭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5개 포함 96 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258개 포함 376개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 5167만주와 2조4717억원이었다. 특히 거래대금은 지난 2월 7일 한달 보름여만에 거래소에 뒤진 것이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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