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아시아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높은 경제성장 지속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고 있으나 정책당국의 금리인상 및 원화절상 용인 등으로 2000∼2001년중 3.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OA는 대부분의 아시아국가 경제성장률이 아직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고 국제원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향후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BOA는 아시아국가들의 경제구조가 두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져 각국의 물가지수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가중치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OA는 그러나 원유수입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유가상승외에 고성장 등으로 생산비용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또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유동성(M3)의 비율이 98년이후 경기회복과정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금융위기 및 경기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금융구조조정 등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통화량 증가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BOA는 분석했다.
BOA는 이와 함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를 기록하고 2001년엔 6.5%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