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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금융권 연대보증 공동망 관리 6개월만에 130만건 등재

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09 09:45

7억5000만불 규모 아시아 전용펀드 조성

씨티그룹에서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펀드중 하나인 CVC(Citicorp Venture Capital)펀드가 국내에 지사(대표 로이 콴)를 설치하고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기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사를 설치한 CVC펀드는 지난해 말 만도공조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유가공업체인 MD푸드 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국내 우량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투자기관들이 지분참여를 통한 단기간의 자본이득 실현에 주력해 왔다면 CVC펀드는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권을 인수,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부채가 많은 기업일지라도 기업의 펀더멘탈이 건실하면 인수 대상으로 선정해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CVC펀드는 당초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해 왔으나 최근 아시아 지역으로도 눈길을 돌려 약 7억5000만 달러규모의 아시아 전용펀드를 조성해 아시아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이며 조만간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아시아 경제가 전체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긴 하지만 실제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히 없는 것을 감안하면 7억5000만달러 중 상당한 금액이 한국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전망이다.

CVC펀드는 프라이빗 에쿼티펀드(Private Equity Fund)로서 현재 씨티그룹측이 운용자금의 30%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외국 보험사나 연·기금등의 자금이 참여하고 있다.

작년 현대전자의 미국내 자회사인 칩팩 인수시에도 CVC펀드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의 미국 자회사인 파워칩을 인수한 페어차일드사의 경우도 CVC펀드가 투자한 기업이다.

CVC측은 최근 벤처활황을 타고 다른 투자기관들이 인터넷 등 정보통신 분야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제조업 유통업 기계 전자분야의 기업을 위주로 접촉하고 있으며 LBO(Leveraged Buy Out) 방식을 통해 기업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LBO방식은 매수자금의 일정부분을 매수할 기업의 자산등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방법으로 M&A관련 펀딩기법이 발달된 외국의 경우 활성화되어 있는 방법이다.

CVC측은 인수한 기업에 대해 경영진이나 이사 선임 등의 권한을 갖고 있지만 세부적인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증자나 차입, 대규모 시설투자 등 회사경영에 있어 중대한 사항일 경우에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수기업에 대해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기간을 두고 인위적인 감원이나 구조조정 없이 경영극대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CVC펀드의 국내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면 현재 벤처기업 투자에만 집중돼 있는 자금들이 전통적인 유망제조업체에 분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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