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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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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02 09:41

내달 청약시즌 돌입…지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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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차례 몰아칠 ‘청약 狂風’에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뜨거운 청약 열기에 객장을 찾는 고객이 하루 수백, 수천명에 이르러 증권사들로서는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기 때문. 대부분 종목의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1에서 최고 1000대 1을 넘는 경우도 있어 청약 기간 중 다른 지점업무는 사실상 뒷전으로 제쳐둘 수 밖에 없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특히나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형증권사를 찾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대형사에 비해 직원 수나 시스템 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사의 경우 불안감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지난해 말부터 대부분 증권사에서 현실로 나타나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증권은 명동과 강남 등 청약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의 지점에서 청약접수 외에는 신규 계좌개설 등 기본적인 서비스까지도 제공하지 않는 행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대우 등 일부 대형사들은 제 시간에 청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토요일까지 청약기간을 연장해 접수를 받는 전례없는 일들이 속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난해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올 2월 10일과 11일 청약 경쟁률 859.9:1로 엄청난 투자자들이 몰렸던 디지텔의 공모주 청약기간 동안 압구정 등 세종증권 일부 지점에서 청약 지연을 비롯한 이런저런 문제가 속출, 직원과 고객 간 마찰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약 투자자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증권사들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증권사들로서는 공모주 청약과정에서 청약금 납입부터 환급까지 챙기는 이자수익만 해도 엄청난 마당에 고객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건 ‘해도 너무한다’는 것.

또한 원활한 청약을 위해 도입된 사이버 청약이나 전화예약 서비스 등도 LG투자나 대신증권 등 일부 대형사에만 한정된 것이어서 중소형사 고객의 경우 직접 객장에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증권사들로서도 어쩔 수 없다며 대책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오히려 문제는 편의를 위해 여러 기업의 공모주 청약을 같은 시기로 배정하는 코스닥증권 측에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고객으로부터의 비난의 화살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자발적으로 대책을 찾아야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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