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감원으로부터 설립승인을 얻은 한화기술금융에 일본 CSK그룹산하 ㈜CSK가 10억원의 지분참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SK그룹은 유명 게임업체인 ‘세가’를 소유한 일본 굴지의 기업이며 이번에 한화측에 투자하기로 한 ㈜CSK는 일본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톱랭커로 분류되고 있는 회사로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등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립승인을 받은 한화기술금융은 조만간 자본금을 150억원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CSK의 지분참여로 인해 향후 해외지사 설립이나 해외합작펀드 설립시 CSK측의 노하우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화증권은 지난 25일 금감위로부터 과거 종금사 구조조정시 퇴출됐던 한화종금에 투입된 공적자금 13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화기술금융의 설립을 승인받았으며 대표로는 KTB출신의 김희훈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창투사 설립 승인에 따라 6개월이내에 한국증권금융에서 발행하는 채권매입 등의 방법으로 1300억원의 공적자금을 분담해야 한다.
한화측 관계자에 따르면 “CSK그룹의 경우 참여금액은 크지 않지만 기업 심사력에서 기존 창투사들보다 뛰어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노하우를 습득하게 되면 CSK측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지사설립 등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