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사회상황과 관련, 최근 발표한 분기별 지역보고서에서 지난해 지역 경제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등의 주도로 약 5%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특히 10.2%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 7.1%의 중국, 4.9%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및 대만 등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회복을 이끌었으며 인도네시아도 이들 보다는 뒤지지만 성장의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제회복으로 빈곤층이 늘어나고 생활수준이 떨어지며 생산 및 금융분야가 구조적 위기에 빠져있던 상황이 반전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하류층의 소득수준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고 지난 97년의 위기로 빈곤선 아래로 밀려났던 약 1천500만명의 지역 주민들이 경제회복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년 동아시아 지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약 5%선을 유지하고 수출은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나 실업 및 임금 부문에서의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의 장-미셸 세베리노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부총재는 `동아시아 경제가 분명히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도 도전적인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경제회복의 속도를 유지하고 그 범위를 확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