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 담당자들은 일부 은행의 배당률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시의 적절한 신상품 판매가 신탁 상품에 신뢰를 잃었던 고객들을 다시 은행으로 유인하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수 은행의 수탁고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어 은행 수탁고 전체가 증가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수탁금 규모를 집계한 결과 1년여간 계속됐던 은행 신탁자금의 이탈이 연초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반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고 증가세가 두드러진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이 은행의 수탁고는 지난 22일 현재 12조6427억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2966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단위형금전신탁이 이 기간동안 921억원이나 증가한데다 신한은행의 자사주펀드 1000억원을 예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시판한 채권형 신상품이 채권금리 상승이라는 시장 움직임과 맞물려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 800억원 가까이 예치되는 등 단위형 신탁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도 단위형 신탁상품의 수탁고가 116억원 늘고 특히 특정금전 신탁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541억원의 수탁고 증가가 이루어졌다. 신종적립신탁의 배당률이 10% 가까이 오른 국민은행의 수탁고 역시 547억원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신탁 담당자들은 “신탁 상품의 배당률이 오르고 앞으로 신상품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수탁고의 감소세가 반전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신탁자금 이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올들어서만 3793억원 감소했으며 주택(▲2704억원) 조흥(▲1895억원) 외환(▲1859억원) 기업(▲1378억원) 등 대다수 은행의 수탁고는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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