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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시장 안정위해 투신.종금에 유동성 지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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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24 09:36

한국은행은 오는 2월8일로 다가온 대우채권 환매비율 확대와 최근 나라종금 영업정지를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감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시중은행을 통해 투신사와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관련 정부는 24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 김종창(金鍾昶)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한다.

정부는 일단 시중은행들이 투신사로부터 신청받아 대우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되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한은이 RP(환매조건부채권)매매를 통해 시중은행에 부족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시 한은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투신사에 지원하기로 했던 증권금융자금 2조원은 관련 법규가 통과됨에 따라 증권금융이 이번주중 채권발행후 자금을 조달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각 1조원씩 투입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는 오는 31일 투신권이 보유한 무보증회사채 등 대우채권 18조6천억원어치를 6조5천억원의 가격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번주부터 투신권이 엄브렐러(자유전환형)펀드와 CBO(후순위채)펀드를 시판해 대우채 환매자금을 재유치하도록 했으며 채권시장안정기금중 현재 남아있는 4조원도 투신사 보유 채권매입에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또 종금사 지원대책으로 현재 남아있는 9개 종금사에 대해 9개 은행과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을 설정,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과 종금사별 연계는 기존 거래관계를 감안해 국민은행-아세아종금, 조흥은행-금호종금, 주택은행-울산종금, 신한은행-한불종금, 한빛은행-영남종금, 하나은행-한국종금, 서울은행-중앙종금, 한미은행-경수종금, 외환은행-동양종금 등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이같은 종금사 지원으로 은행의 자금부족사태가 발생하면 각 은행들에 대한 한아름종금의 예금대지급 미지급금 총 5조원중 한아름종금의 유동성 확보 범위내에서 지급하고 유사시 투신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한은이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밖에 금융시장의 불안감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할 것에 대비해 시중 실세금리의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기존 정부의 투신지원대책외에 유사시 한은의 지원방안도 마련됨에 따라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갖춰진 셈”이라며 “이번 2월8일도 작년말과 마찬가지로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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