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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희망법인 공모가거품 더 심해졌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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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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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많은 신규종목들이 공모가 이하로 추락했음에도 올해 코스닥등록희망법인들의 공모가 부풀리기가 지난해 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월 등록신청을 위해 현재 증권사들과 협의중인 159개사 중 공모희망가를 제출한 141개사를 조사한 결과 공모희망가가 액면가의 평균 13.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7일 코스닥등록심사제도가 바뀐 후 공모가 부풀리기라는 비난속에서 등록한 99개사(뮤추얼펀드 제외)의 공모가도 액면가의 평균 9.6배 수준이었다.

더구나 지난해 신규등록기업의 경우 공모가가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사의 공모희망가보다 더욱 높아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등록희망기업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는 훨씬 더 심각해진 것이다.

2월중 등록희망기업 가운데는 인터넷업체 네오위즈의 공모희망가가 주당 120만원(액면 5천원 환산)으로 액면가 대비 240배에 달하는 것을 비롯, 쎄라텍, 위즈정보기술, 피코소프트 등 3개사의 공모가가 액면가의 60배에 달하고 있으며 액면가 대비 20배 이상되는 기업이 27개사나 된다.

지난해에는 액면가 대비 20배 이상기업의 수가 10개였으며 대부분의 인터넷, 정보통신 관련기업들도 10∼12배 내외에서 공모가를 결정했고 가장 비싸게 공모가를 결정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액면가 대비 72배였다.

대부분 정확한 투자계획없이 우선 돈부터 모으고 보자는 식의 이같은 현상때문에 적지 않은 벤처기업들이 회사전체 자산이나 매출보다 몇 배가 넘는 돈을 모아 본업은 내팽개친 채 창투사처럼 또다른 벤처기업에 투자, 계열사를 10여개 거느린 ‘벤처재벌’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 장이 충격을 받아 주가가 내리면 주가부양을 위해 최근 D사와 S사의 경우처럼 자기자본의 수배∼수십배에 달하는 주식발행 초과금을 조금씩 자본전입하며 100%이상 무상증자를 발표, 매수세를 끌어모아 향후 증시에 막대한 물량부담마저 떠안기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코스닥시장 약세의 큰 원인중 하나가 이상팽창된 발행시장에 있다”며 “지나치게 부풀려진 공모가는 코스닥시장이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주가가 폭락해 오히려 회사가치 유지에 더 큰 장애가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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