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식시장에서는 이틀째 이어진 금리하락세와 해외증시 강세, 미 나스닥선물지수의 오름세 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7.12포인트 오른 945.9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한때 32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900선대로 밀렸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사자세와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서 반등, 940선대를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668만주와 3조1천708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342억원어치와 1천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은 1천7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권은 1천8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18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652개였으며 보합은 45개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은행, 화학 등이 올랐으나 운수창고, 비철금속, 종이제품,식료 등은 내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각각 4천원, 3천원, 1천원이 올랐으나 SK텔레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17만원이 내렸다.
이와 함께 현대전자가 2천500원 오르면서 포항제철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중금리가 안정되면서 서서히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지만 2월초 대우채 95% 환매 등 아직 불확실한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어 940∼1,000선 사이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