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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은행권, 사이버뱅크사업 ‘분담금’놓고 첨예대립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20 09:58

기업 신한등 5~6개 은행 재경부 보안성검토 제출

한국통신-은행권, 사이버뱅크사업 ‘분담금’놓고 첨예대립

한국통신의 사이버뱅크 프로젝트가 빠르면 내달중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통신과 은행권이 프로젝트 분담금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사이버뱅크 프로젝트와 관련 최근 한미 기업 신한 광주 한빛은행등이 주간사 은행인 신한은행을 통해 보안성검토 관련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통신측이 요구하는 분담금을 놓고 여전히 참여은행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통신측이 요구하는 분담금은 사이버뱅크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통신측이 이미 투자한 하드웨어를 비롯 관련 소프트웨어를 참여은행들이 나누어 부담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들로부터 1개의 트랜잭션당 징수하는 수수료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은행권은 한국통신측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분담금 책정기준의 모호성과 고비용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더구나 아직까지 분담금 징수방식도 월정액으로 할 것인지 또는 일괄징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한국통신측과 은행권은 합의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분담금문제에 있어 난색을 표명하는 데는 사이버뱅크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통신이 모든 사업비용을 은행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사이버뱅크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고비용일 경우 탈퇴해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통신 외에도 IBM등 사이버뱅크와 관련된 경쟁업체들의 공세도 은행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통신과 은행권은 보안성검토가 끝나고 시험사업에 들어가기 앞서 시험사업합의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시험사업 추진시 발생할 수 있는 해킹등 인터넷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위한 것으로 한국통신과 개별 은행들 사이에 체결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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