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주총을 앞둔 중앙종금이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을 유도, 조직 슬림화를 꿰하는 한편 현 3부·10팀·1지점으로 구성된 조직을 24개 팀으로 확대 재편할 방침이다. 중앙종금은 특히 단자영업과 어음할인에 편중된 현재의 영업구조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영업부-법인영업부로 이원화된 영업부서를 파생상품팀, 유가증권팀, 채권팀등으로 세분화해 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앙종금은 김석기고문의 영입이 완료되는대로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증권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투신운용사를 설립하는 방안등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자로 1차 명퇴신청을 접수한 한불종금은 명퇴신청 실적이 미미하다고 판단, 2차 명퇴신청을 신중히 고려중이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주총이 끝나는대로 투자은행 전환을 위한 과도체제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계획중이다. 한불종금의 명퇴조건은 15년이 넘는 장기근속자는 기본급의 2년, 10년이상 15년 이하는 1년반, 10년미만은 1년치씩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불종금은 3개본부, 16개팀 구도의 현 조직을 투자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여신관리본부, 관리본부등 4개 본부로 재편하고 위험관리팀과 감사팀등 두개의 팀을 별도로 분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투자금융본부에는 자금팀, 자본시장팀, 투신운용팀등 3개팀이, 기업금융본부에는 금융팀, 국제금융팀, 리스팀, 지점등이 각각 포진된다. 또 여신관리본부는 심사팀, 채권관리팀, 조사분석팀등 3개팀으로, 관리본부는 총무, 기획, 정보시스템등 3개팀으로 각각 꾸려나가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통화단위로 구분했던 조직을 기능별로 묶어 통합 관리하게 된 점인데,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 팀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한불종금 관계자는 “보다 투자은행 조직 구도에 가까운 유기적인 부서간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며 “투자은행 전환을 위한 과도체제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