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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받은 13개 신용금고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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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20 09:50

7개 금고, 사활 건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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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BIS비율이 1% 미만이거나 지난 3월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부실금고 판정을 받은 전국 13개 금고의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이 지난 10일 완료된 가운데 이 중 7개 금고만이 사활을 건 증자계획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 금고는 계획서 제출마저 거부해 3자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적기시정조치 발동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전국 13개 금고 중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대한(서울), 대한(대구), 쌍인(대전), 부일(경기), 영천(경북), 대기, 삼일(제주)등 7개 금고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금고는 다음달 10일까지 금감위에서 자체 구성한 경영평가위원회의 정상화 계획 타당성 여부에 대한 판정을 거쳐 빠르면 8월 중순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 마이너스분이 1백57억원으로 가장 컸던 서울의 대한금고는 70%는 2차에 걸친 증자를 통해 보전하고 나머지는 기존 여신의 회수를 통해 순자산가치 마이너스분을 보전키로 했다. 대구 대한금고는 최대주주가 이달말 까지 현금으로 90억원을 증자할 예정이다. 제주 대기금고는 오는 20일 50억원, 오는 30일 55억원씩을 각각 증자할 계획인데, 특히 대주주가 80%(80억원)를 증자하고 나머지 20%(25억원)는 직원들이 출자해 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인근의 삼일금고도 현금으로 순자산가치 마이너스분(51억원) 전액을 메우기로 했다.

경기지역의 부일금고는 이미 지난 5월말 12억3천만원을 증자했고 14일까지 추가로 26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또 만약을 대비해 서울 구기동의 나대지(감정가 45억원)를 현물증자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대전 쌍인도 88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증자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한편 성원(서울), 동화, 신세계(부산), 신양(대구), 국일(대전), 한일(경남)등 6개 금고는 아예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화 계획을 내지 않은 것은 대주주의 회생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3자 매각이 불가능하면 곧바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규 기자 LL@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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