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는 정책당국의 저금리기조 유지방침에 힘입어 개장초 강세를 보이며 한 때 지수 99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반전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최근 거품논쟁으로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 등 첨단관렩주들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다시 매기가 몰리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208만주와 3조4천165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21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등 621개였고 보합은 55개였다. 이 때문에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는데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3배가까이 돼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천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과 각각 293억원과 1천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기계, 운수장비, 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였으며 특히 어업, 광업, 식료, 종금, 증권, 보험, 운수창고, 도매, 기타제조, 비철금속의 낙폭이 컸다.
핵심블루칩은 한국통신(2천원), SK텔레콤(3만6천원), 한국전력(200원) 등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포항제철은 3천500원이 내렸고 삼성전자는 보합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의 수급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실질금리도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등 주변여건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대우채환매에 따른 시장불안에 대한 경계심리가 팽배해 있어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