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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SAP AG 스톡옵션 시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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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18 13:22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독일 SAP AG는 18일 특별 주총을 소집, 인재유출 방지를 위한 스톡옵션제 도입안을 표결에 부친다. SAP와 같은 독일 대형기업이 미국식 스톡옵션제를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 조치로 지난해 미국 지사에 있는 고위급 임직원 50여명이 고액의 스톡옵션 제의를 받고 경쟁사들로 대거 이직한데 따른 것이다.

SAP 대변인인 군돌프 모리츠는 `우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켜 경쟁성을 갖춰야 한다`고 인센티브로서의 스톡옵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주주 75% 이상의 승인을 얻어 스톡옵션제가 도입되면 고위 경영진과 연구원들에게 스톡옵션 625만주를 배당할 방침이다.

현재 독일 상위 30대 기업중 스톡옵션제를 도입한 회사는 10개 정도이며 중소기업들에는 거의 도입이 안된 실정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종업원 5천명 이상을 가진 대기업의 경우 근 45%가 스톡옵션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도입 비율이 더 높다.

독일 기업들은 숙련공과 비숙련공의 임금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축에 들고 고위 경영진을 특별 대우하는데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

때문에 제니스, BASF, 지멘스, 푸마같은 회사들이 작년부터 인센티브 도입에 열을 올렸지만 미국식 스톡옵션제보다는 주식 실적에 근거,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버추얼 옵션`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SAP로서는 이같은 인센티브안이 충분하지 않아 이번에 미국식 스톡옵션제의 전격 도입을 추진했다. 단 독일식 기업 풍토를 감안, 경영진에 대한 보상 기준을 단순 주가상승뿐 아니라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잡기로 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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