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해외증시가 강세를 보인데다 외국인과 투신권의 강한 매수세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가세,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5.24포인트가 오른 983.2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정보통신 관련주와 블루칩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급등, 한때 38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수 99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206만주와 3조3천907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천547억원어치와 2천4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4천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은 1천827억원어치를 순매수, 오랫만에 외국인들과 함께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1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91개였으며 보합은 74개였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와 전기기계, 기타제조, 은행 등은 올랐으나 육상운수, 고무, 조립금속 등은 내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SK텔레콤이 각각 1만3천500원과 6천원, 41만4천원이 올랐으며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450원과 3천500원이 상승하는 등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신권이 지난주부터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수급이 안정된데다 미국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해외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앞으로 투신권의 매수세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