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 같다는 긍정적인 해석. 거래소시장에 비해 훨씬 견고하게 장의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늘어나고 개인들이 여전히 관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다, 유동성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코스닥 주도주들은 5일 일제히 하한가를 맞으며 고전했다. 장중 버팀목으로 작용했던 한글과컴퓨터가 결국 무너졌고, 새롬기술 한통프리텔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 주도주들이 모조리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일단 주도주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조정 기간이 길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금융·건설 등 소외주가 전면에 부상한다거나 테마 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예측이다.
다만, 이들 주도주들의 바닥은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까지 급등한데다 이익시현을 위한 매물인만큼 바닥 확인이 쉽지 않다는 진단. 코스닥 지수 200~230, 벤처지수 520~530선을 지지선으로 볼 경우 주도주들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관계자들은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 강한 상승 추세선이 한번 꺾인 후 고점을 넘지 못한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비관적인 목소리가 조금 우세한 듯 하다.
다만 단기적으로 美 증시 동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 기자 shy@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