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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KOSDAQ vs NASDAQ - 21세기 ‘뉴골드러시’…너도나도 “나스닥”

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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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06 09:26

글로벌 시대 ‘성공벤처 내용증명’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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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시장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뉴골드러시(New Gold Rush)’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서부시대에 금맥을 캐서 백만장자가 되려는 꿈을 안고 동부에서 서부로 진출했듯이 최근에는 기술력하나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우수 두뇌들이 실리콘밸리로 속속 모여드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의 종착역은 나스닥. 이들의 꿈이 현실로 바뀌는 마법의 공간이자 희망의 공간인 셈이다.

국내의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다. 두루넷이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을 성공리에 끝마쳤고 한글과 컴퓨터, 데이콤등 국내 증권시장의 유망주들도 줄줄이 나스닥의 문턱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나스닥 상장은 ‘성공한 벤처기업’이라는 국제적인 내용증명을 받는 것으로 인식되기까지 한다.

지난 5월말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수는 4천8백95개를 넘어섰으며 아시아권에서도 대만, 인도등 여러 나라가 나스닥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시대’에 나스닥은 한국 기업들의 국제화 수준을 가늠하는 새로운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

벤처캐피털들 사이에는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청정어장’으로 통한다. 엄청난 수익을 올려줄 싱싱한 기업들이 뛰어노는 곳이라는 얘기다.

한국기술투자(KTIC)는 실리콘이미지 주식을 단돈 2달러에 사들여 주당 30배 이상의 차익을 보고 있다. 이 한 종목의 전체 평가익은 4백억원을 넘어섰다. 무한, 동양, 한솔등 탄탄한 정보력을 가진 벤처캐피털회사들도 나스닥시장에 ‘대박’의 씨를 뿌려논 상태. 신기술금융회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종합기술금융(KTB)는 알티온네트워크 주식을 주당 4천원대에 사들여 2백50억원을 벌어들였다. 내년 1월에 나스닥에 상장될 아시아네트는 차세대 ‘대박’으로 통한다.

투자를 해 놓은 KTIC, 대구창투, 대신개발금융, 한미창투등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주당 1달러50센트 수준에 1~2백만 달러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3~4백억원씩의 평가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이 희망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백만장자의 성공 뒤에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가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다. 두인전자, 가산전자등이 나스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부도의 쓴 맛을 봤으며 씨티아이 반도체도 나스닥의 문턱을 넘으려고 과잉투자를 하다 결국 좌절하고 말았다.

국제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도 걸림돌이지만 아직 구시대적인 한국내의 관행도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나스닥은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게 하는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이중의 공간이다. 신중한 투자자세와 접근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서는 국내에서 나스닥 진출을 선언한 기업들과 국내 벤처캐피털 회사들의 투자사례를 살펴보고 나스닥시장에 직접 투자를 하는 업무상의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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