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올해 한국 등 외환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주요국들의 주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선진국들의 금리인상에 발목을 잡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중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급속한 경기회복세를 보인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8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가 78%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인도네시아 70.1%, 홍콩 68.8%, 말레이시아 38.6%, 태국 35.4% 등의 순이었다.
대만의 경우는 중국과의 긴장관계 고조 및 대지진 영향 등으로 주요 아시아국가중 가장 낮은 31.6% 상승에 그쳤다.
대부분의 국제투자기관들은 아시아 각국의 구조조정 및 경기회복과 미국경제의 호조지속, 일본.유럽경제의 회복 가시화 등을 감안할 때 올해도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또한 그동안 신흥시장 주가의 추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외국인투자자금의 아시아 주식시장 유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그러나 세계경제 및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미국주가가 하락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상승이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최근 신흥시장 주가전망에서 한국의 2000년말 종합주가지수를 1,290으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