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 매입을 전제로 총 4천5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했던 부산, 경남, 광주, 전북, 평화 등 5개 은행 가운데 광주은행이 자기자본 1백%를 인정받는 10년 만기 후순위채인 어퍼티어2를 발행했다. 5개 은행과 재경부는 29일 계약을 체결, 후순위채 발행 및 대금 납입 절차를 모두 완료 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지원과 BIS비율 제고를 돕기 위해 5개 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 4천5백억원을 인수했다"며 "이중 광주은행은 10년 만기채를, 나머지 은행은 5년 만기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이 5백억원 어치를 발행했으며 부산, 경남등 4개 은행은 각각 1천억원씩 발행했다.
5개 은행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BIS비율이 0.2%P에서 크게는 0.5%P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은행은 만기 10년으로 보완자본이면서도 자기자본으로 1백% 인정되는 어퍼티어2를 발행함으로써 BIS 비율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BIS비율 9%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어퍼티어2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한 조건인 대주주 손실 특약과 관련해서는 금호그룹등이 은행 대주주가 BIS비율이 8%에 미달하거나 무배당일 경우 손실을 보전하는 계약을 맺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