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8조3천190만위앤(약 1조2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 당초 목표 7%보다 0.1% 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과학원과 국가계획발전위원회 국가신식중심(정보센터)이 최근 전망한 7.6%와 7.3% 보다는 낮은 것이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의 경우,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97년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함께 지난 9∼10월 동아시아 경제의 뚜렷한 호전에 힘입어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2000년도 경제성장률은 사회과학원과 국가신식중심이 7.5∼8%로 상당히 높게 전망하고 있는 반면 거시통제 당국은 7%를 웃도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 소재 워버그 딜론 리드의 아시아경제 분석가인 라파엘 우는 경제전문 뉴스 다우존스 회견에서 중국의 GDP가 내년에 7.3% 성장하고 그 이듬해는 7.5%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호조,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공공 지출 증가 및 미약하나마 민간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경제가 활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 디플레가 가중돼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1.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하락폭이 0.8%였다.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소매물가지수는 올해 연율 기준으로 2.9%가 하락해 지난해 낙폭인 2.6%를 웃돌았다.
지난 70년대 말부터 물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디플레에 빠져든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