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설명회에서 앞선 투자신탁연구소 설립기념사에서 현대투신운용의 조창희(姜敞熙) 대표는 "우리나라 개인 금융자산 중 투신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의 9.8%인데 비하여 14%(`99년 6월 기준)로 양적으로는 팽창되었으나, 제도 및 운영 면에서 문제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 최초로 설립된 현대투자신탁연구소는 선진투자신탁 시장의 제도, 상품, 운용, 마케팅기법을 국내투신시장에 접목시켜 한국투자신탁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투자신탁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투자신탁제도 연구소 사장인 데라다 유끼히로씨의 `외국투신사의 국내시장진출에 대한 투신업계의 대응책`을 주제로 설명이 있었는데, 테라다 유끼히로씨는 "일본의 경우 99년 10월 현재 외국계 투신사가 일본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추세에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한국시장이 매력적으므로 내년에는 외국투신사가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투신사는 현재까지의 경영방식에 대하여 반성이 있어야 한다" 고 밝히고, "운용방식에 있어서 ▶스타어프로치인가, 팀어프로치인가, ▶top-down인가, bottom-up인가를 명확히 하여야 하고 ▶ 단기적인 성과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투자신탁의 발전은 결국 투자자에 달려 있는데 ▶ 투자자도 단기성과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장을 추구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사로 나선 로이 홍 현대투자운용 투자전략본부장은 "내년의 시장개방으로 외국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므로 국내투신사는 그들을 연구하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90년대 외국투자자금의 유입은 지난 93년이 가장 많았는데 올해의 경우 93년의 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규모의 외국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주당 순이익 증가율(EPS) 및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고 ▶ROE가 올해 8%, 내년에 12%, 내후년에는 20%가 예상된다. ▶기업의 리스트럭처링을 통한 기업구조의 개선이 지속될것이다. ▶ 한국은 시장가치로 볼 때 수익기준, 자산기준, 현금흐름 기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국가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