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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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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09 18:24

현대등 상금보험 계약... 새해 첫날 눈 오면 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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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밀레니엄 관련 이벤트 행사를 보험계약으로 연결시키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양화재는 포드자동차의 한국내 공식 딜러인 선인종합상사와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오는 24일까지 화이트 밀레니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2000년 1월1일 눈이 1cm이상 내릴 경우(서울지역 기상청 관측소 측정기준 적설량) 행사기간동안 포드자동차 전국 전시장에서 포드자동차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현금 2천만원을 지급하는 행사이다.

내년 1월1일에 눈이 1cm이상 내리는 이벤트를 보험으로 연결시킨 회사는 현대와 동양 외에도 삼성, 제일, 대한 등이 있다. 삼성은 하나은행이 비자카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금강산 관광권 2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보험으로 연결시켰고 현대는 한불화장품과 계약, 고객 1백명에게 금강산 관광 기회를 부여해준다.

한화국토개발의 상금보험을 인수한 제일은 눈이 오면 콘도고객에게 총 2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대한은 청주농협이 고객 중 1천명을 선정해 2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날씨보험과 연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동부와 LG는 국민은행의 밀레니엄 이벤트를 상금보상보험으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정기예금에 가입한 모든 고객 가운데 2000년 증시 개장 첫날 주가지수가 1,150~1,200 이 될 경우 2% 추가 금리를 적용해주게 된다.

상금보상보험이란 제조업체 또는 서비스업체가 고객확보나 매출증대를 목적으로 보험회사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특정 이벤트행사를 마련한 후 그 기준에 맞는 고객에게 상금 등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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