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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산 건전성 양호

이진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06 18:41

신복영 전서울은행장이 오늘(6일) 차남을 장가보냈다. 이날 결혼식이 열린 삼성동 공항터미널예식장에 축하인사차 다녀온 금융계 인사들은 한마디로 `前職과 現職`의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가장 큰 차이점은 축의금을 공개적으로 받았다는 것.

신 전행장은 지난해에도 차녀를 시집보냈었는데 당시에는 현직 은행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체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이 아들 결혼식을 가지면서 일가친척과 가까운 친지들을 제외하고는 일체 비밀에 부쳐 화제가 됐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은행장들은 대부분 집안의 큰 경사임에도 불구하고 `도둑질하듯` 자녀들 결혼식을 올려야 했다.

이번 결혼식에 다녀온 한 인사도 "신 전행장이 금융계에 입문하면서부터 수없이 많은 애경사에 착석, 축하도 하고 위로도 하면서 들어간 돈이 적지 않을텐데 지난해 딸 결혼식때에는 은행장이라고 해서 일체 축하인사(정확히 말하면 축의금)를 받지 않아야만 도덕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것처럼 조성된 풍토에 사실 안타까운 느낌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 아들 결혼식에는 은행장 시절보다 찾아오는 하객은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표정은 오히려 밝더라"고 전했다.

신 전행장은 사실 서울은행장으로 오면서 금전적인 손해(?)가 만만치 않았다. 딸 결혼식때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은 별개로 치더라도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솔선수범해 애행심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한은에서 받은 퇴직금 중 상당수를 털어 서울은행 주식을 매입했다가 거의 휴지조각이 되다시피 했다. 이 점에서는 한은에서 제일은행장으로 옮긴 류시열행장도 비슷한 처지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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