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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BPO 통합 브랜드 ‘유세스’ 발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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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06 14:48

발행기관 늘어 내년 10조규모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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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업무가 새천년 국내 금융시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7년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종금사들의 발행 시도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 자산유동화업무는 올초 할부금융, 카드사 등 일부 2금융기관들이 원화 ABS를 발행하면서 본격화됐다.

발행 1년만에 원화 ABS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2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들의 본격적인 참여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1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ABS 구조가 다양화되면서 참여기관이 증권사, 은행 등에서 신용평가법인, 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 등으로 늘어났고 이제 ABS는 비금융기관에도 주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화 ABS시장 원년을 전반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시장을 전망해 본다. 아울러 ABS 시장에 진출한 비금융기관들의 특화된 노하우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원화 ABS 현황.전망

우리나라에서 ABS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IMF 관리체제전인 97년초. 당시 일부 종금사와 은행들이 외화 ABS 발행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재경부도 ABS를 통한 외화자산의 매각을 장관 허가사항에서 신고사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IMF 관리체제로 편입되면서 국가신용도가 투자부적격으로 하락함에 따라 모든 금융기관의 외화 ABS 발행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성업공사의 주도로 지난해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및 관련 세법’이 제정되면서 원화 ABS 발행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말 현재 원화 ABS 발행 규모는 총 2조4천72억원. 14개 기관이 모두 17차례에 걸쳐 ABS를 발행했다. <표참조>

초기 시장은 캐피탈과 카드 등 2금융권 중심으로 이뤄졌다. 동양카드가 오리온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해 2천4백6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삼성캐피탈이 6백25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이후 한미은행이 신탁방식을 통해 고유계정 자산 9백82억원 어치를 유동화시키면서 ABS시장에 합류했다.

상반기 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2금융권의 ABS발행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다른 조달 수단을 찾게 되자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즈음부터 시장을 주도한 곳이 성업공사, 토지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법제정을 주도한 성업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의 처리를 위해 유동화를 서둘렀고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재무건전성 제고 및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ABS 발행을 모색하게 됐다.

성업공사의 경우 캠코 미래형 채권 1호를 시작으로 이제까지 총 7천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고 토지공사 역시 지난 10월 토지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천50억원 규모의 ABS를 시장에서 판매했다.

최근 ABS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 신중앙, 우정, 우풍 등 신용금고가 1천3백여억원의 부실채권을 유동화하면서 시작된 이 방식은 최근 은행권으로 확산되면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의 주요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은행권중 최초로 부실채권의 유동화를 시도한 국민은행이 연내 3천8백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예정이고 주택, 외환은행도 고유계정의 부실채권으로 각각 2천억원, 1천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예금보험공사가 대상에 포함돼 내년 ABS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조세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발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ABS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원화 ABS시장이 최소한 10조원대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ABS시장의 문제점

올초 발행된 원화 ABS는 자산보유자는 물론 상품 설계를 담당하는 금융기관의 이해부족으로 신용보완이 미흡, 투자가들에게 외면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없이 사모로 발행된 적도 있었다. 이후 주간사는 물론 신용평가기관이 외국계 전문기관들과 손을 잡으면서 상품설계 기법이 개선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신용보완 장치 역시 다양해 졌다.

이후 원화 ABS시장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현행 자산유동화법 및 관련 세법의 한계. ABS발행이 가능한 대상기관을 제약해 시장의 원활한 확대를 기대할 수 없고 근저당권의 양도 등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돼 주택저당채권(MBS)의 발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경부가 최근 자산유동화법의 개정을 추진,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자본시장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미국 등 금융선진국의 경우 넓은 투자저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ABS 발행자문기관, 다양한 외부신용 제공기관, 다양한 유동화 대상자산 등이 존재하고 있어 ABS 시장이 발전될 여지가 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제도적, 기술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또 효율적이고 정확한 신용평가 및 적정수준의 신용보강 규모 설정을 위해 유의성 있는 과거자료의 이용이 필수적이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자산보유자들 및 관련기관들이 충분한 과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의 경우 ABS를 발행하면서 경제적인 이유 이외에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무리하게 높은 신용등급을 목표로 설정, ABS 발행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높은 신용등급 획득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 등 신용보강 규모를 확대, 경제성을 떨어뜨린다는 것. 또 자체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손쉽게 높은 신용등급을 취득하기 위해 적정수준 이상의 환매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유동화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증권사, ABS 주간사 수주경쟁 가열 -

공사.은행등 정기적 발행...안정적 수익 기대

대신.한화등 후발사들도 “이젠 해볼만 하다”



ABS발행이 정기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증권사 채권영업의 중심이 서서히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채권시장 위축으로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이 유명무실해진 외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 노력과 시장에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ABS발행업무도 채권영업에 강점을 보이던 몇몇 증권사에 한정된 얘기다. 초기 ABS 발행시장에서 계열사의 카드채나 자동차 할부채, 리스채 등 물량 소화가 주종을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삼성, 동양, 대우증권 3개사가 시장 선점의 부수익을 올렸다.

이들 3인방에 이어 현대와 대신, LG증권 등 대형사와 함께 한화증권이 후발사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7개사의 경우 모두 6~8명으로 ABS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동양, 대우증권 등은 3월과 4월에, 나머지 4개사는 7월과 8월에 걸쳐 전담팀을 신설했다.

현재 ABS 발행시 스트럭쳐링과 영업에만 전담하는 인력이 6~8명에 이르고 있으며, 채권영업팀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도 뒤따르는 등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고 있는 형세. 특히 성업공사와 토지공사가 경쟁적으로 대규모 ABS 발행에 나서고 있고, 은행들의 MPL 대상 ABS 발행도 활기를 띄면서 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최근 눈에 띄게 ABS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증권사는 대신과 한화. 후발사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며, 맨파워나 노하우면에서도 이제는 해 볼 만 하다는 입장.

대신증권의 경우 우풍금고, 신중앙금고, 국민은행, 주택은행, 기업은행 등 MPL발행 주간사를 무더기로 따냄으로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개인과 기업 등 무수익여신 건수가 엄청나며 권리분석 등 법적 관련 사항이 많아 기존 ABS보다 복잡한 스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신증권의 노하우는 향후 시장 선점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화증권도 10여년 이상 채권시장 M/S 1위 증권사 답게 우수한 세일즈 능력을 바탕으로 성업공사와 토지공사 등 ABS물량을 대거 따내고 있다.

이같은 후발사들의 선전과 함께 향후 시장에 대한 희망적 전망으로 ABS주간사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자산유동화법률 개정안 내용 -

預保.부동산신탁사 등 자산보유자 범위 확대

근저당권 양도 허용 MBS 발행 본격화

투자자 보호위한 수탁관리자 제도 도입



자산보유자의 범위가 확대돼 지방자치단체, 예금보험공사, 한아름종금을 비롯한 정리금융기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동산신탁회사, 주택저당채권 유동화회사 등이 추가된다.

지금까지 근저당권으로 담보한 채권의 경우에는 채권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채무자의 승낙을 얻어 채권이 확정돼야 양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수의 채무자에게 승낙을 얻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주택저당채권의 경우 자산유동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채권확정절차를 간소화, 근저당권이 있는 채권의 양도를 용이하게 했다.

자산관리자의 범위도 확대됐다. 개정안에서는 기업구조조정 활성화차원에서 성업공사 또는 토지공사가 매입한 자산을 관리하고자 금감위의 승인을 얻어 별도 설립한 법인은 자산 관리자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현행 법령에서는 수탁관리자(trustee)제도가 없지만 실제 유동화과정에서 수탁관리자를 별도로 두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개정안에서는 자산관리자와는 별도로 유동화자산의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수탁관리자 제도를 도입했다.

현행법상 주택저당채권담보부채권(MBB) 발행시 담보부사채신탁법상의 발행절차를 적용해야 하나 동법 적용시에는 MBB 원리금 지급시 매번 채권자집회를 개최, 동의를 받아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또 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 자체가 주택저당채권을 구분해 관리하도록 돼 있고 금융감독기관의 감독을 받고 있으므로 MBB발행시 담보부사채 신탁법에 따라 별도의 신탁업자를 지정할 필요가 없어 담보부사채신탁업법이 아닌 별도의 절차에 따라 MBB를 발행하도록 개정, 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의 MBB발행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밖에 등기, 등록 신청시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 조항을 삭제했으며 사원 1인의 유동화전문회사 설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트루 세일 요건을 완화, 법률에 열거된 양도요권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양도로 간주될 수 있도록 했다.



- 대일투자자문.법무법인 대일-

7개 기관에 1조 규모 ABS자문...발행시장 주도

합작 신용평가사 설립 등 사업다각화 추진

인력 우수...조세채권 기반 ABS 내년 첫 선



원화 ABS시장에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대일 법무법인과 투자자문. 지난 2월 최고의 법률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대일법무법인은 기본적인 송무업무를 담당하는 것 외에 기업금융부문에 특화, ABS발행, 프로젝트 파이낸싱, 벤처펀드 업무, 국제금융, 구조조정업무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대일투자자문㈜는 자산유동화증권 및 주식연계파생금융상품의 발행과 관련된 대상자산의 가치분석 및 투자판단에 대한 투자자 자문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일 역시 부실채권등의 유동화를 포함한 파생금융업무, 법정관리 또는 화의 법인에 대한 법정관리 및 화의의 신청과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업무, 기업의 인수와 합병등의 업무에 특화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로펌 형식을 지향하는 금융전문중심의 법무법인이다.

ABS발행과 관련된 대일의 역량은 우선 우수한 인력에서 엿볼 수 있다. 금감위 기업구조조정팀장으로 있다가 법무법인 대일의 부대표로 영입된 후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창현 사장을 비롯해 ABS 및 MBS 전문팀으로 변호사 8명, 경제·경영학 박사 3명, 공인회계사 3명, 법무사 3명, 기타 금융기관출신의 전문직 우수인력 45명 등 총 62명을 확보했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담보채권의 평가, 실사, 경매진행, 배당표 작성 등에서 충분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특히 안진, 안건회계법인 및 동국감정평가법인 등과 전략적으로 업무를 제휴, ABS발행 실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대일의 ABS관련 노하우는 최근까지의 발행참여 실적에서도 입증된다. 금융기관중 최초로 부실채권을 유동화한 우풍, 우정, 신중앙 금고의 ABS발행시 어레인져 및 법률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담보부 부실채권의 유동화에서 대일은 경매를 통한 현금흐름 접근법과 채무자 등에 대한 직접 현금유입 접근법, 기타 특별채권에 대한 현금유입접근법을 병행 적용해 전체적인 스트럭처를 구성함으로써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성업공사가 주관하는 환매권이 첨부된 무수익여신의 ABS발행과 관련 한화증권, 대신증권 등에 ABS 발행자문을 하고 있으며 성업공사의 공식 법무자문기관으로 선정돼 각종 부실자산처분업무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신, 한화, 현대, 삼성, 하나증권 등과도 ABS발행 관련 자문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발행될 예정인 3천8백억원 규모 국민은행 ABS의 총괄자문을 맡아 전반적인 법률자문과 실사평가를 총괄했다. 앞으로 주택은행 등 2~3개 시중은행의 ABS발행 자문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대일은 법률자문 및 실사평가 등의 ABS관련 업무를 확대, 신용평가 및 경락률 정보 서비스업에도 진출, 명실상부한 ABS 그룹의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달말 세계 5대 평가기관중 하나인 톰슨 뱅크와치社와 합작을 통한 신용평가사 설립에 합의, 내년초 신용평가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인터넷 경매정보 서비스업체인 인포케어㈜에 10%의 지분을 출자, 부실채권 유동화의 핵심 실무인 경매정보 제공 영역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일은 대일감정평가법인, 대일회계법인, 대일선물 등을 추가로 설립해 금융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대일은 내년 원화 ABS시장의 확대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인 지방자치단체의 ABS발행을 위해 조세채권을 기반으로 한 상품개발을 이미 끝내고 현재 수요조사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파생금융상품과 연계한 AB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일의 비전은 한국 최초의 ‘금융전문 신지식 기업’이 되겠다는 것. 금융관련 분야에 집중, 사업 다각화를 이룸으로써 각 회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고성장과 고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대일인포케어 -

부실채권 가치평가 전문...경매자료 60만건

ABS 발행시 부동산 청산가치 정보 제공

MBS시장 대비한 새평가모델 개발 추진



국내 ABS 시장의 형성은 인터넷 부동산 경매정보 서비스 업체를 ABS 발행과 관련 없어서는 안될 주요 기관으로 자리잡게 했다.

최근 ABS 발행기간들이 잇따라 사업제의를 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부동산 경매정보 서비스 업체이자 금융기관 부실채권 가치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대일인포케어(대표 정양호·사진).

국민, 주택, 한빛은행과 대신증권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ABS발행과정에서 청산가치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연일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발행된 ABS 상품중 부동산담보부 저당권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고 이들 상품의 발행가액을 결정할 때 핵심이 되는 부분이 바로 청산가치이기 때문이다.

대일 인포케어는 지난 95년 이후 전국 52개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부동산담보부 부실채권 60만건에 대한 상세 데이터를 확보, 이를 인터넷 정보로 구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60만건 각각에 대한 소재지, 부동산 종류와 면적, 경매기일, 법원감정가격, 유찰횟수, 최저입찰가격, 낙찰가격 등에 관한 정보를 구축한 것으로 법원 관계자들 조차 감탄할 정도”라고 말했다.

예를들어 11월 한달간 서울 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가 총 몇 건이고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얼마였는지를 알고 싶다면 인포케어 홈페이지(www.infocare.co.kr)를 찾으면 된다.

성업공사 역시 부실채권 매입 또는 매각과정에서 인포케어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넘겨받은 부실채권을 선택 국제입찰에 부치거나 경매집행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취사선택의 가이드라인으로 삼는 것이 인포케어의 경매 데이터로 상호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포케어는 이미 부동산의 소재지와 감정가격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청산가치를 평가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ABS 평가때 활용하고 있다. 대일투자자문이 지난달 주식 10%를 맞교환하며 인포케어를 계열화한 것도 이같은 경매정보와 전산화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최근 대일인포케어는 정부투자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에 대비, 아파트 시장가격과 경매낙찰가격을 결합시킨 자산유동화 평가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 정사장은 “각종 파생 금융상품의 신용등급 결정과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밸류에이션 모델의 신뢰도에 달려 있다”며 “내년 1월이면 국제 무대에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모형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조 창 현 사장 -

국내 최초 금융전문 ‘신지식기업’ 지향

금융부문에 사업집중, 시너지 효과 기대

ABS 도입이 한국금융시장 발전에 기여



지난 2월에 설립, 10개월여만에 국내 ABS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일은 최근 합작 신용평가사 설립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금감위 기업구조조정팀장을 거쳐 대일투자자문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창현 사장(경영학 박사, 사진)에게 대일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 대일은 ABS시장 진출이후 투자자문 및 합작 신용평가사 설립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일의 중장기적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

▲대일은 한국최초의 ‘금융전문 신지식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금융상품 개발 전문 회사인 대일투자자자문, 인터넷 경매정보 전문업체인 대일인포케어,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인 대일기업자문, 구조조정전문 연구기관인 사단법인 대일기업연구원, 미국 월가식 로펌인 법무법인 대일 등으로 구성된 금융전문그룹이다.

앞으로는 설립예정인 한국톰슨뱅크와치평가를 비롯 대일법무사법인, 대일감정평가법인, 대일회계법인, 대일선물 등을 추가로 설립해 금융과 관련해서는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대일의 사업다각화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아닌 금융관련 분야에만 집중된 다각화로써 각 회사들은 시너지 효과로 높은 성장과 고수익이 기대된다.

- 앞으로 대일이 선보일 ABS 관련 신상품은.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및 금융기관 경력자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대일투자자문의 국제금융팀은 수개월간의 자료 조사와 여러 차례의 걸친 미국 방문을 통한 사례연구를 거쳐 최근 국내 최초로 조세채권을 대상으로 한 ABS 구조 개발에 성공했다. 또 대일은 ABS를 발행하는 데 은행의 신용공여 이외에 신용을 보강하는 새로운 기법을 외국 금융기관과 연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 원화 ABS시장 1년을 평가한다면.

▲올해 국내에 ABS가 처음 도입된 것은 한국금융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상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 또 ABS 도입으로 국내에서도 파생금융 상품 개발의 여지가 커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행 초기 약간의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관련 기관들과 함께 노력한다면 ABS 시장이 발전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본다.

- 원화 ABS 시장의 문제점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일부 관련 기관에서 무리하게 시장을 주도하려고 수수료 낮추기 경쟁을 함으로써 평가의 부실을 초래하고 시장 자체를 위축시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자산유동화 관련 법과 규정이 시장 발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몇 가지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내년부터는 주택저당채권에 의한 MBS도 도입됨으로써 원화 ABS시장이 더욱 활성될 뿐만 아니라 외화 ABS와 외화 MBS도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신용평가 -

ABS 평가기법 선진화 ‘주역’

무디스社와 제휴...노하우 전수받아

MBS 활성화 대비 모델링 작업 착수



한국신용평가(송태준 사장·사진) 금융팀은 손재형팀장 이하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퍼레이트 평가부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손재형팀장과 각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연구원들로 구성된 금융팀은 ABS 평가와 은행, 종금, 증권, 여신전문기관, 파이낸스, 창투 등 여러 금융기관에 대한 평가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신평은 ABS/MBS, CLO/CBO 등의 평가를 위해 97년 하반기부터 관련 분야에 대한 준비를 해왔으며, 98년 10월에는 주주사인 무디스사와 ABS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해 ABS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을 확대시키기도 했다.

또한 99년 6월에는 무디스 뉴욕 본사에 김정훈 책임연구원과 문창호 선임연구원을 파견하는 등 ABS/MBS 및 CLO/CBO와 관련된 선진 평가기법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99년중 성업공사 1, 2, 3차 ABS를 비롯 현대캐피탈과 신중앙금고, 우정금고, 우풍금고 등 상호신용금고, 토지공사의 ABS 평가를 수행했다. 현재 성업공사 4차 딜을 비롯해 주택공사, 한국토지신탁 등의 ABS 평가와, 최근 금융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CBO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향후 MBS의 활성화에 대비하여 이와 관련된 업무의 모델링 작업을 비롯하여 각종 준비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MBS의 국내 정착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ABS 평가에 있어 크게 ‘ABS 발행과 관련된 제반법률 관계’, ‘기초자산의 신용도 및 현금흐름 분석’, ‘ABS 발행구조 및 관련기관의 신용도 분석’ 등과 같은 3가지 관점에서 ABS 원리금 지급능력의 확실성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이같은 3가지 주요 요소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질적·양적인 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ABS 평가시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등급을 결정한다.

한신평은 자동차 할부채권, 신용금고 부실채권, 성업공사, 토지공사 ABS 등 여러 건의 원화 ABS 평가업무 수행을 통해 ABS 시장내에서 우수한 평가능력을 인정받아, ABS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한신평은 ABS 평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신용평가 회사이자 주주사인 무디스로부터 ABS 평가 노하우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원화 ABS 평가방법론의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CBO의 바이노미알 익스펜션 테크닉(Binomial Expansion Technique), MBS의 론바이론 모델(Loan by Loan Model)을 통한 분석기법 등 수리적인 방법론에서부터 ABS 발행자의 언더라이팅 가이드라인과 연계한 ABS 기초자산의 신용도 분석 방식 등 질적인 분석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진 평가방법론의 국내적용을 무디스로부터 직접 지원받고 있다.

일례로 한신평 직원 2명이 무디스 뉴욕 본사 연수를 받고 지난 10월 돌아와 ABS/MBS 및 CLO/CBO의 평가방법론을 이미 일부 도입한 바 있다.

한신평은 한층 전문화되고 객관적인 국내 원화표시 ABS 평가를 위해 무디스와 공동으로 각 기초 자산별 데이터 축적, 위험변수 추출, 그리고 평가모델 개발 등 광범위한 일련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 한국기업평가 -

ABS 최다 평가 실적을 자랑

피치-IBCA와 손잡고 공동업무 개발

자산유동화시장 활성화 기폭제 역할



지난 3월부터 ABS 전담팀을 구성해 자산유동화증권 신용평가에 뛰어든 한기평(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사장·사진)은 짧은 업력에도 불구 가장 많은 평가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하나로 SPC에서 발행한 리스채권, 중장기대출채권등 가장 기본적인 구조의 ABS에서부터 ‘캠코미래 제1차’에서 발행한 화의채권, 정리담보채권등 특수채권, 하나로2의 토지수익 연계채권 등에 이르기까지 평가한 채권 종류만 수십종에 이른다.

은행권은 물론 성업공사, 할부금융, 신용금고에 이르기까지 전 금융권이 한기평의 손을 거치기도 했다. 특히 담보권이 미묘하게 얽히고 설킨 신용금고의 자산유동화에 참여해 우풍금고(우풍9901), 신중앙금고(신중앙9901), 우정금고(우정9901)의 담보부 무수익 자산을 근거로 한 유동화증권을 국내 처음으로 평가하기도 했으며 외환은행의 종업원 대여금을 근거로 한 유동화증권에 대한 평가를 맡기도 했다.

ABS의 ‘원로격’인 김필규 서울대학교 경영학박사의 진두지휘 아래 오하이오 대학에서 재무관리 박사학위를 받은 방근석 책임역등 총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평가인력의 맨파워도 막강하다.

특히 IMF한파 이후 일반인들 귀에도 익숙해진 세계 3대 평가기관 중의 하나인 ‘피치-IBCA’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진평가기법 수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공동 업무개발 등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에는 국내에서 피치-IBCA와 공동으로 ‘자산유동화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자산유동화에 대한 국내 홍보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팀이 만들어진 올해 이미 두 명의 ABS팀 요원을 파견, 첨단 자산유동화 평가기법 연수를 실시했으며 내년에도 추가로 두 명의 요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평가기준 및 각종 평가기법에 대해 국제 기준과 유사한 틀을 적용하기 위해 피치-IBCA측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기평 김필규 박사는 “자산유동화 부문에 대한 2년여에 걸친 사전준비와 전담팀 구성을 통해 발행자산별로 엄밀한 분석기법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자산유동화증권이란 용어가 생소했던 초기에도 자산유동화의 법률제정, 규정제정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도 적극 나서는 등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기평은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선 발행자의 다양한 니즈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 측면에서도 높은 신용도를 지닌 유가증권 투자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위험선호에 따른 투자안 제시, 동일한 등급에 비해 높은 수익성 기회의 제공등 장점을 지니고 있어 발행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투자자들의 이해가 아직까지는 부족하며 감독기관에서도 자산유동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미흡하다는 점.

한기평 ABS평가팀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놓은 자산유동화증권에 특화한 신용평가기관을 허용하겠다는 방침 등은 자산유동화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입안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자산유동화부문은 축적된 노하우와 고도의 분석기술이 필요한 부문이므로 신중한 판단과 정책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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