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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출범…앉아서 민원 해결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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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25 16:59

사이버 · 모빌 컴퓨팅등 첨단 마케팅 체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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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사무계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신보험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생보 빅3로 꼽히는 교보생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천년이후의 새로운 영업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

그만큼 여타 생보사들이 교보생명의 신보험시스템 프로젝트에 두는 관심은 지대하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단계적으로 신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 하지만 사무계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은 교보가 처음이다. 교보생명의 신보험시스템은 6백억원에 이르는 시스템 구축비용만큼이나 향후 보험권의 다양한 생존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손보업계에 이어 생보업계도 보험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산부문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교보생명의 신보험시스템이 다른 보험사들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영업환경 급변이 구축 배경

교보생명이 차세대 신시스템 구축작업을 기획한 것은 지난해 9월. 한국IBM과 현대정보기술, LG-EDS, 교보정보통신등을 대상으로 수개월동안 주간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지난 8월 한국IBM과 교보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최종 주간사로 선정하고 현재는 신시스템 분석, 설계과정에 들어간 상태다.

교보생명은 신보험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가장 큰 배경으로 금융환경의 변화와 고객의식 변화 그리고 이를 지원할 정보기술력의 발전을 꼽고 있다.

IMF구제금융을 겪으면서 금융산업의 재편과 개방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보험요율 자유화등으로 업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또 인터넷의 출현으로 상품 및 판매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금융업무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고객 니즈도 보다 다양해져 고객 취향에 따른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 전략, 이를 지원할 정보시스템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영업환경에 비해 그동안 보험권에서는 전산투자 미비로 인한 시스템 노후화로 신상품 지원시 장시간이 소요되고 주문형 상품 대응력이 크게 미흡했다.

영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든 또 하나의 요소는 계약중심시스템.

계약별 처리 시스템이 전체의 86.7% 점유하고 있어, 계약 건별 처리 사무가 과다하게 발생했고, 고객별 이력관리 및 속성정보 제공은 생각하기 어려웠다.

일일결산과 실시간(Real-Time) 정보제공도 미흡해 업무처리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고 24시간 서비스도 당연히 곤란했다.

이러한 조건들은 급변하는 영업환경에서 새로운 요건 수용에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DB마케팅, TM, 사이버마케팅등 새로운 채널 지원은 물론 휴대용 컴퓨터를 활용한 모빌컴퓨팅, 전자상거래 환경에 대한 대응도 불가능했다.

■ 새로운 마케팅 지원체제 구축이 ‘핵심’

교보생명은 5가지 추진목표를 가지고 신보험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가 통합고객DB 구축. 정보의 자산화·공유화체제를 구축하고, 보유고객의 평생 고객화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와 신마케팅 지원체제를 마련한다는 방침.

고객별 주문형상품 판매시스템과 보험사무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사용자중심의 통합메뉴도 제공한다.

이밖에 영업력 강화를 위한 신영업관리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점포 및 생활설계사들에 대한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영업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경영층의 의사결정 및 손익관리를 지원하는 EIS시스템 및 전략적 시장공략을 위한 신시장관리시스템 구축도 계획중이다. 물론 24시간 온라인서비스 기반도 마련된다.

정보시스템의 병렬운영으로 무정지시스템을 구현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기술의 선진화·첨단화를 이룩한다는 방침.

■IAA 근간 템플릿 도입

교보생명 신보험시스템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개발방법론으로 IAA(Insurance Application Architecture)를 근간으로 한 템플릿을 도입하고 있다.

IAA모델은 신상품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데이터 입출력시 I/O 서브 시스템을 이용하는 유연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IAA란 전세계 40개국 1백여 개의 보험회사가 모여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차세대 통일 보험업무 모델.

복잡하고 다양한 보험업무를 감안, 데이터와 업무 처리절차를 분리해 다양한 변화에도 기술적인 제약 없이 정보기술을 보험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이다.

개발 툴로는 서버 모듈로 VA 제너레이터를 채용했다. 프로그램 개발시 미완성 로직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고 개발과정이 용이한 것이 특징.

또 사용자 클라이언트 부분(UI)을 VA 자바로 개발해 업무변경시 중앙 집중 관리에 따른 효율적 대처가 가능하고 변경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화일 압축시 버전정보가 입력돼 수정된 클래스만 전송, 갱신되도록 한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도 구현했다.

기반시설 부문은 웹 방식을 기반으로 한 논리적 3티어 구조를 취하도록 했고, 24시간 온라인 가동을 위한 시스플렉스로 구성된다.

프로토콜은 CICS 기반의 TCP/IP를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호스트 CICS 업무처리가 가능한 기반 구조이다.

교보생명은 보험 업무에 적합한 규칙DB 및 I/O서버 운영을 통해, 신상품 개발시 신계약, 요금, 지급, 업적 사무 전반에 걸쳐 적용해 변경 관리가 쉽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보험시스템은 금융업계 최초로 계정계 전체에 웹방식을 적용한다. 사용자 클라이언트에는 인터넷을 위한 브라우저만 운용되도록 했고, 정보계 DB를 위한 DB서버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는 중앙집중 처리 방식을 근간으로 하는 리소스(Resource) 분산 체제를 취하게 된다. 웹어플리케이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툴도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리소스시스템과 DB의 분산으로 유연한 시스템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도 특징. 인터넷을 통한 고객서비스를 위한 호스트 CICS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신속한 고객지원서비스

교보생명은 신보험시스템 구축을 통해 차별화되고 신속한 고객서비스로 평생 고객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고객정보 관리로 고객별로 서비스를 차별화, 세분화 함으로서 기존 계약자를 평생 고객화해 보유계약의 이탈을 방지한다는 것.

고객의 필요에 부응한 주문형상품과 유니버셜, 변액보험 판매시 완벽한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 계약관리사무의 당일 실시간 처리로 24시간 온라인서비스 제공도 원할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경쟁력도 한층 강화된다. 신상품 전산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판매와 동시에 전산개발 완료함으로써 점포와 생활설계사의 영업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신규판매 채널을 통한 신마케팅 영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정산마감 조기화로 신속한 경영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내부업무 처리도 간소화돼 사무량이 절반정도로 절감될 것으로 보고있다. 생활설계사들이 기본업무를 각자가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업관리정보를 즉각 공유해 본지점 수작업 보고도 폐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업무 혁신작업도 촉진된다. 지점, 영업소의 영업관리자와 계층별 업무의 구조 변화로 인한 조직혁신, 기능의 재조정으로 확인관리조직의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는 관리업무의 단계적 축소로 정책, 지원 업무를 보다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교보생명은 신보험시스템을 통해 무엇보다도 정보시스템 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전산인력의 생산성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증가되는 정보시스템 인력을 현수준으로 동결하면서도 업무프로세스 혁신으로 정보시스템의 사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것.

반면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적용하는 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설계사들을 위해 휴대용컴퓨터 (PDA, MOBILE COMPUTING 등)와 연계, 지식정보데이터베이스 연계, 종합 리스크관리강화체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2천2년부터 본격 가동

교보생명은 신보험시스템의 효과적인 구축을 위해 정보기술, 마케팅, 업무부문등 다양한 자문을 받고 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신보험시스템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교보생명은 내년4월까지 설계작업을 끝내고 도입 개발단계를 거쳐 2천1년 7월에는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방침. 신보험시스템의 최종 가동시점은 2천1년 12월로 목표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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