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5일 정도 Y2K 시한이 남은 시점에서 한미은행이 어딘가에 숨어있을 Y2K 에러를 샅샅이 찾아내기 위해서다. 한미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달여동안 Y2K 에러 찾기 대회에 들어갔다.
전직원은 물론 용역직 직원까지 대상이다. “Y2K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엇보다 은행이미지에 큰 타격을 끼치고 나아가 전산정보팀원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된다”는 게 이번 대회를 여는 한미은행 전산정보팀의 辯. 남들이 보면 단순한 ‘보물찾기 놀이’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 대부분이 전산부서외의 현업부서에서는 사실상 Y2K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보면 한미은행의 이러한 이벤트는 단순한 흥미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