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공장은 기존 서울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해 21세기 세계철강시장을 겨냥한 첨단설비의 냉연공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에따라 공장건설 초기단계부터 유럽 및 일본의 선진 철강업체 들을 염두에 두고 생산, 물류, 제품, 마케팅 전반에서 국내외 냉연공장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도록 설계됐다.
우선 철강업계 최초로 생산 및 물류 전공정의 완전자동화를 구현해 공장자동화 시스템의 새로운 전형을 구축했으며 전공정에 일관물류시스템을 도입해 물류비용을 최소화시키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췄다. 한편 생산제품은 시장경쟁력과 수익성이 높은 특화제품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극박압연설비(DCR:Double Cold Reduction Mill)는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TV브라운관 및 모니터부품용 초극박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일본, 유럽의 철강업체들과도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동부제강측은 아산만공장 준공을 계기로 돌(Dole), 델몬트(Delmonte), 알카텔(Alcatel)등 해외 대형업체들을 상대로 직접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아산만공장은 연간 1백30만톤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게되며 동부제강의 냉연압능력은 연간 1백72만톤으로 늘어났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