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이 당초 우려보다 작은데 따라 미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국내 회사채 금리가 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25포인트 오른 830.69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800선 부근까지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장초부터 11포인트 이상 상승세로 시작됐으며 후장들어 개인에 이어 외국인까지 소폭 순매수로 돌아섬에 따라 상승폭이 늘어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천438만주와 3조3천200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66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177개, 보합은 28개였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의 617억원어치 순매도를 비롯, 모두 9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이 각각 1천38억원어치와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매물을 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음료와 전기기계가 소폭 내린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보험 등 금융주들에 순환매가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핵심블루칩들은 삼성전자가 2천원 내렸을 뿐 한국전력(1천400원), 한국통신(100원), 포철(1천원), SK텔레콤(5만2천원) 등이 모두 오르며 지수반등을 주도했?건설,은행 등 저가대형주와 개별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장세를 최근의 가장 큰 악재였던 미국증시약세에 우리 증시가 지나친 낙폭을 보인데 따른 반등세로 분석하고 다음 달 초까지 나올 대우실사결과와 해외변수의 추가적 변동에 따라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