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관계자는 11일 “당초 한솔금고와 함께 인수의사를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던 신안측과 인수와 관련한 가계약을 체결했다”며 “10월초부터 실사에 들어갔고 실사기간은 한 달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측은 이번 인수계약과 관련해 신안측과 본계약 체결전까지 비밀에 부치는 비밀유지계약(Non-disclosure agreement)를 맺어 매각대금을 밝힐 수는 없으며, 시드머니의 규모도 현재 협상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안은 조흥금고가 매물로 나올 때부터 지속적인 인수의사를 밝혔으며 한솔금고와 조흥금고의 매각협상이 결렬되면서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 오른 바 있다.
신안측 관계자는 “MOU(양해각서)에 이어 가계약도 체결한 상태며 10월 초부터 제3자인 회계법인 하나를 선정, 실사를 벌이고 있고 실사기간은 한 달 정도로 보고 있는데 다소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흥금고는 지난 8월말 현재 자기자본 1백29억원, 수신 9백25억, 여신 6백68억원의 외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흥은행이 1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주택은행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주은금고는 舊신영금고의 임동수 前회장과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5백억원 이상의 시드머니를 임회장측이 요구해 협상이 결렬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