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산은캐피탈, 울며 겨자먹기’ 자산 매각

박기록

webmaster@

기사입력 : 1999-10-15 20:4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산센터를 어디로 이전할까. 자체 전산센터건물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이 전산센터를 옮기게 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추석연휴를 전후해 전산센터를 일산으로 옮긴 상태. 반면 한미은행은 내년 구정연휴를 이용해 인천으로 전산센터를 이전할 계획을 짜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의 반응은 천양지차. 신한은행 전산부직원들은 쾌적한 일산에 입주하게 됐다는 게 너무 다행스럽다는 반응이지만 한미은행 직원들은 드러내 놓고 있지 않아도 인천으로 가야된다는게 썩 내키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신한은행 전산부직원 총 2백40명(신한은시스템 50명 포함)중 전산센터이전을 전후해 이미 일산에 둥지를 튼 직원원들은 모두 1백여명이 넘는다. 한때는 신한은행 전산부 직원들 때문에 인근의 아파트시세가 뛰었다는 말이 나돌정도였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공기좋고 교통편하고 교육시설, 근린 생활시설등 신도시 특유의 장점을 맘껏 누리게 됐다는 점이 골치 아픈 전산부업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게 공통된 반응. 신한은행 전산부 김영진차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직원들도 좋아한다. 출퇴근길이 역방향이기 때문에 잠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일산까지 오는데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말한다.

한편 지난해 P&A방식으로 경기은행을 인수한 바 있는 한미은행은 내년 9월 舊경기은행 본점건물로 이전한다. 현재 한미은행은 신한은행을 비롯 평화은행과 하나은행, 한빛은행등 전산센터를 옮기거나 합친은행들을 대상으로 센터이전에 따른 시나리오를 짜내는 데 여념이 없다. 그러나 인천으로 가야된다는 점에선 한숨. 인천도 분당, 일산, 과천등과 다를게 없는 수도권이지만 현재 인천과 서울간의 거리와 교통사정등 여러사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주지를 옮겨야 될 직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여기에 어린 자녀들의 교육문제 까지 고려하면 “꼭 인천으로 가야하나”라는 푸념도 그냥 넘길 쉽게 넘길 문제는 아닌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산센터이전이라는 은행 고유의 정책 결정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Y2K문제 해결하랴 퇴출은행 시스템통합하랴 지칠대로 지쳐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사기진작책의 마련이 어느 정도는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한미은행의 바라보는 타은행 전산부 직원들의 솔직한 동정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