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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온라인 외환 컨텐츠 강화한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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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5 20:37

선진 금융IT솔루션으로 재무장…금융권 공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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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가 금융권 공략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지난 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FACOM’시절의 영욕을 뒤로하고 다시 금융권에 베스트솔루션들을 가지고 나타났다. 실로 15년만의 권토중래다.

한국후지쯔는 그동안 유통부문에 특히 강점을 보여온 회사. 그러나 금융SI부문은 한국후지쯔내에서도 조직이 재정비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될만큼 아직 타업체들에 비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다. 후지쯔가 세계적으로는 금융솔루션부문에 있어서는 질적, 양적성장을 거듭해 온 것에 비하면 이같은 한국후지쯔는 금융SI조직은 아직 후지쯔의 명성만큼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사실은 과언이 아니다.

후지쯔는 최근 본사차원에서 지멘스와 합병했고 슈퍼컴퓨터 벤더인 미국의 암달(Amdahl)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 이달초에는 세계 최대용량의 대형 유닉스서버를 발표했고, 내년부터는 스토리지시장에도 진입할 준비를 끝낸 상태다. 그만큼 국내 금융권에서 한국후지쯔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국내 금융 IT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고무적인 일이다. <편집자>



▲금융권 공략, 베스트솔루션으로 시작한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동안 한국후지쯔는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매우 의미있는 모임을 가졌다. 국내 16개 은행의 정보시스템담당 임원과 책임자급 실무자들을 모아놓고 후지쯔의 최신 금융솔루션들을 소개하는 ‘21세기 은행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던 것. 한국후지쯔 안경수사장이 직접나서서 최근 전산투자의 재개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은행권 공략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한국후지쯔는 미국의 컨설팅사인 DMR사의 컨설턴트와 일본 금융시스템 전문가를 초청했다. 현재 국내 은행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영 및 정보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적절한 솔루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 또하나 한국후지쯔가 일본색짙은 솔루션 벤더라는 인식을 걷어낸다는 것이 세미나의 또다른 목적.

한국후지쯔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미국은행업의 IT트랜드와 신영업점시스템의 구축방향, 암달을 포함한 후지쯔그룹의 하드웨어 플랫폼 전략등 세가지 주제를 가지을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중 은행관계자들이 단연 관심을 보인것은 후지쯔가 최근에 내놓은 ‘신영업점 시스템의 구축방향’이었다.

한국후지쯔가 내놓은 ‘신영업점 시스템 구축방향’은 호스트시스템위주의 플랫폼보다는 딜리버리 채널(고객접점)을 관리하는 업무서버를 통합할 수 있도록함으로써 업무효율을 획기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후지쯔는 일본업체가 아니다”



금융권 마케팅에 투입되고 있는 한국후지쯔 직원들이 사석에서 털어놓는 얘기들중 하나가 바로 이말이다. 후지쯔라는 이름 때문에 ‘후지쯔의 모든 금융솔루션들이 일본의 금융문화에서 발전됐다’라는 인식이 국내 금융권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따른 불만이다.

특히 IMF관리체제 이후 혹독한 시련을 겪은 국내 금융기관들은 우리와 금융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금융관행에 대해 더욱 배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은행권의 IT컨설팅이 모두다 일본을 제외한 영미계 컨설팅사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분위기가 전혀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국후지쯔로서는 보이지않는 난관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후지쯔는 국내 금융권에서 인식하는 수준의 일본업체가 아니다. 영국의 ICL社와 미국의 암달(Amdahl)등 해외 자회사를 직접 거느리고 있고 및 SUN, HAL, ROSS테크널러지社등 기술제휴사들과 공동으로 글로벌 솔루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

지난 35년 아키쿠사 나오유키에 의해 설립된 후지쯔는 현재 종업원수 약 18만7천명, 자본금 2천4백93억엔(93년3월말기준)의 대형 다국적기업이다. 일본(12개), 미국, 스페인, 말레이지아등 해외에 22개의 제조공장을 가동중이며 총 5백13개의 자회사(일본 1백29개사, 해외 3백84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결국 후지쯔는 전세계의 베스트솔루션을 공급하는 종합 솔루션벤더라는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국내 금융기관들도 이러한 평가를 내리게 된다면 보다 폭넓은 세계적인 베스트솔루션들을 접할 수 있게될 것이라는 게 한국후지쯔측의 설명이다.



▲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시장을 노린다



조직이 재정비된지 2년밖에 안됐지만 한국후지쯔의 금융SI조직은 지금이 가장 바쁘다. 은행권에서 불기시작한 차세대시스템 시장이 숨막힐 정도로 빨리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빛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미 본격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논의에 착수한 상황이고 조흥, 주택, 한미등 우량 은행들도 ISP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따라서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의 마케팅 결과가 한국후지쯔의 금융사업부문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미 한국후지쯔는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베스트솔루션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 시작했다. 지난 7월 뱅킹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국FNS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을 비롯 각 부문별 ‘베스트 파트너’를 고르는 작업에 분주한 상태. 한국후지쯔가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베스트솔루션은 아직까지 한정돼 있다. 따라서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금융종합 솔루션벤더로의 도약은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금융결제원의 인증거래시스템으로 자사의 유닉스서버 GP7000F, GP7000F/200 4대등 유닉스서버 6대를 공급하는등 활발한 금융권 공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스>

후지쯔 초대형 유닉스서버 GP7000F 모델

금융권 대형컴퓨더시장 도전장…내년 1월 국내 공급



한국후지쯔가 지난달 30일 공식발표한 G7000F 모델은 지금껏 발표된 유닉스기종중에서 가장 용략이 큰 초대형 서버. 내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측는 GP7000F 2000과 1000 두가지 모델이 앞으로 통합 데이터센터와 고가용성에 초점을 맞춘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신제품이 금융권을 비롯해 전 산업부문에서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국후지쯔 안경수사장은 “지금까지 미드레인지 유닉스서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시장수요가 통합서버등 대형서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고 나섰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GP7000F모델 2000은 현재 세계 최고성능을 기록하고 있는 서버가 약 11만tpmC인데 반해 1만5천tpmC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45망tpmC까지도 확장시킬 예정.

한국후지쯔는 이번 제품의 특징이 ‘24/365’체제를 보장하는 고가용성에 있고 따라서 최근 서버통합과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sion)시장, 그러고 CRM을 위한 대형 데이터웨어하우스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후지쯔가 독자적으로 성능을 강화한 SPARC64 GP 프로세서는 썬의 솔라리스(Solaris)와 완벽한 호환성을 지니며 기존의 SPARC계열 프로세서보다 더욱 강화된 에러정정 및 보호기술을 적용하게됐다.

한편 서버통합과 관련, 한국후지쯔는 단일시스템내에서 하나의 서버 또는 복수의 서버로 15개까지 OS동작이 가능하도록 파티셔닝(Partioning)해 구축할 수 있어 총소유비용절감(TCO)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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