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경영합리화 정책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을 단행하고 94년부터 직원 의식개혁과 고객만족을 위해 경영혁신 운동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 과거 국영독점기업 시절의 부실로 야기됐던 자기자본 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97년 6월16일에는 2부종목으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동부의 이러한 결과는 금융기관 정상화의 모델이자 국영 독점기업을 별도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정상화시킨 유일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동부는 자본금 3백54억원, 총자산 2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보험회사의 안정성 척도인 지급여력비율은 9월말 현재 3백40%로 업계 최상위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서비스 지도 전담팀인 `새로미`을 창설, 일선 지점과 부서의 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서비스 교육을 전담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의 소리를 경영에 바로 반영하기 위해 사장 직통 핫라인인 `비전 2000`을 설치, 최고경영자가 현장의 의견을 여과 없이 직접 듣고 있다.
96년 10월부터는 기존고객 만족을 통한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한차원 높은 고객만족운동인 `GO GO 1+1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 운동은 고객관리의 플로우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이며, 99년 1월부터는 동부화재를 고객만족도 최고의 회사로 만들기 위한 `신고객서비스 문화창조`를 위해 발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영혁신 노력과 성과에 따라 97년 10월에는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경영혁신대상을 수상,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한 보상처리 후 서비스 수준을 고객으로부터 직접 모니터링하는 등 `보상서비스 품질보증제도`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6회까지 나누어 무이자로 납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기가 되면 자동으로 갱신되는 `자동차보험료 자동이체 납입 및 자동갱신 특약`을 업계 최초로 단독 개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거행됐던 기념식에서 송인기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국내 제일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의식의 확산과 실천에 더욱 노력하고 선진 경영체제 구축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며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회계연도에 원수보험료 2조원, 세전순이익 2천억원, 지급여력비율 3백50% 달성이 목표인 동부화재. 지속적인 혁신과 업무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일류보험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